상품·서비스·투자 등 구제적인 협의진전 방안 모색
양국, '보호무역 대응' 자유무역체계 확산에 앞장키로
[세종=서병곤 기자] 우리나라와 멕시코 양국이 자유우역협정(FTA) 협상을 개시한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우태희 2차관은 19-20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방문 기간 중 까를로스 베이커(Carlos Baker) 멕시코 경제부 차관과 만나 양국간 통상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산업부가 2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우 차관은 "지난해 양국간 교역량이 역대 최대인 144억 달러를 달성한 것은 물론 한국기업들의 대 멕시코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투자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양국간 전반적인 경제 파트너쉽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FTA의 추진을 통한 제도적 기반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베이커 차관은 "북미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라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면서 양국에 적합한 자유무역체제의 틀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는데 동의했다.
이를 위해 양측 차관은 오는 12월~ 내년 1월 경 양국 국장급 협의에 이어 2월 양국 차관급(혹은 차관보급) FTA 예비협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예비협의에서 양측은 상품 시장접근, 서비스·투자, 원산지, 기타 규범 등 FTA의 전 분야에 걸쳐 상세한 기술 협의를 진행하고, 향후 구체적인 진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차관은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에 대응해 각종 다자 및 양자 체제에서 긴밀하게 공조하고, 자유무역의 확산을 위해 앞장서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베이커 차관은 멕시코가 참여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미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멕시코는 금년 내 상원에서의 비준 완료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 차관은 "한국은 최근 한-중미 FTA의 타결선언, 한-칠레 FTA 개선협상 개시선언 등 자유무역의 옹호자로서 앞으로 자유무역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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