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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DOWN 365]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변화·혁신은 미래 생존 위한 법칙"

  • 송고 2016.11.21 00:57 | 수정 2016.11.21 06:0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화학 전공 이어 LG화학에만 40년 근무, 국내 최고 화학맨 평가

에너지·물·바이오 핵심사업 선정, 2025년 글로벌 탑5 화학사 자신

"사람이 중요" 승진자 일일이 챙기고 해외인재행사도 빠짐없이 챙겨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변화와 혁신은 단순한 경영 트렌드가 아니라 미래 생존을 위한 법칙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LG화학의 LG생명과학 합병에 관한 임시주총에서 박진수 부회장이 한 말이다.

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 성공에 도취돼 선제적으로 변화를 하지 못한 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LG생명과학과 성공적인 합병 이후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 글로벌 탑5 화학기업으로 성장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제부터 추진하는 변화의 강도 어느때보다 강할 것"

박 부회장은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환경에 대한 변화와 적응, 그 중에서도 선제적 변화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그의 이런 경영 마인드는 LG화학의 경영 전략에도 고스란이 담겨있다.

LG화학은 주력 분야인 석유화학 경쟁력을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더욱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인류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 물, 바이오 분야를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확대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합성수지인 총 20만톤 규모의 엘라스토머 공장 증설할 계획이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오창)-중국(남경)-미국(홀랜드)에 공장을 구축한데 이어 최근 폴란드(브로츠와프)에도 내년 하반기 생산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 2014년 해수담수화용 RO 필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던 미국 NanoH2O(나노에이치투오)사를 인수한데 이어, 작년 9월 충북 오창 수처리 RO 필터 전용공장을 상업가동하며 글로벌 수처리 필터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바이오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국내 1위 농화학회사 팜한농을 인수 완료해 그린바이오 분야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내년 1월 1일부로 자회사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함으로써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레드바이오 시장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이 추진하는 변화의 강도는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 강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어떠한 변화도 놀라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선제적 변화를 일상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해외우수인재 채용 BC행사에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과 참가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지난 7월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해외우수인재 채용 BC행사에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과 참가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내 사전에는 고객과 인재 뿐"…취임 후 인재 경영 지속 강화

박 부회장은 경영에서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박 부회장은 신입사원 면접을 항상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 글로벌 사업이 많아지면서 해외 인재를 많이 채용하고 있는데, 해외 우수인재 채용행사인 BC(Business & Campus)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7월 일본 도쿄, 10월 미국 행사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교감을 나누며 가감없는 조언도 해주고 직접 인재도 선발했다.

부회장이 직접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서는 것은 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그는 취임 이후 "내 사전에는 고객과 인재 딱 두 개의 단어만 있다"고 강조하며 임직원들과 만날 때마다 인재확보와 육성을 당부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직원들과도 많은 교감을 나누고 있는데, 승진자들을 집무실로 초대해 대화를 나누며 축하해주고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직원들 페이스북에도 댓글을 남길 정도로 편한 이미지를 심어줘 조직 전체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LG화학의 국내 정규직 임직원수는 박 부회장이 CEO(최고경영자)를 맡은 이후 2012년말 1만1603명에서 올해 1분기 1만4834명으로 28% 증가했다.

◆정통 화학맨 캐릭터, 글로벌 LG화학에겐 단점될 수도

박 부회장은 국내 최고 정통 화학맨으로 통한다. 그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LG화학에서만 40년 가량을 근무하면서 사원에서 CEO 자리까지 오른 화학업계의 입지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박 부회장의 오랜 화학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력은 그의 최대 장점으로 통했지만,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LG화학에 있어서는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LG화학은 그동안 석유화학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2차전지, 물, 바이오 사업이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바이오 연매출 5조원 등 전체 50조원에 이르는 세계 5대 화학·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차전지는 앞으로 미국, 중국, 일본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물산업은 주 수요지역인 중동, 아프리카 시장을 확보하는게 관건이다. 바이오는 이미 시장을 선점한 선진국 기업들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와 같은 새로운 사업을 이끌기 위해선 화학맨을 뛰어넘는 포괄적이고 글로벌적인 시야와 경험 그리고 역량이 필요하다. 박 부회장이 이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누구?
1952년생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럭키에 입사해 1996년 LG화학 여천 스티렌공장장(이사대우), 2008년 석유화학사업본부장(사장)을 거쳐 2012년 12월 대표이사 CEO에 올랐다.

-1977년 (주)럭키 프로젝트실 입사
-1996년 LG화학 여천 스타이렌수지 공장장 (상무)
-1999년 특수수지 사업부장 (상무)
-2002년 ABS/PS 사업부장 (상무)
-2003년 현대석유화학 공동대표이사
-2005년 LG석유화학 대표이사
-2008년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사장)
-2012년 12월 CEO 겸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사장)
-2013년 11월 부회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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