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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이어 남양·매일유업까지…유업계, 강남시대 열리나

  • 송고 2016.11.18 10:49 | 수정 2016.11.18 13:38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남양유업, 연말 강남구 도산대로에 신사옥 완공하고 본사 이전해

창업주 '無사옥 원칙' 고수 전략 2세 경영 본격화 되면서 깨져

ⓒ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

유업계가 셋방살이를 끝내고 강남에서 둥지를 틀면서 '강남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양유업이 강남구 도산공원 부근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그간 남양유업은 고(故) 홍두영 회장이 강조해 온 '사옥보다 기술개발에 투자해야한다'는 경영철학을 받들어 무(無)사옥 원칙을 고수해왔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다음달 강남구 도산공원 사거리에 위치한 지상 16층, 지하 4층 규모의 신사옥으로 옮겨간다. 이로써 1964년 창립 후부터 시작한 남대문에서의 52년 셋방살이 생활에도 종지부를 찍게됐다.

당초 지난해 완공이 목표였지만 올 하반기까지로 이전 시기가 미뤄졌다. 이유는 지난 2013년 이후 지속된 실적악화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들어 남양유업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0%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신사옥 이전을 늦출 이유가 없어졌다. 또 현재 남양유업의 사옥이 위치한 남대문로 대일빌딩 일대의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무사옥 원칙이 바뀐 것도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건물은 다음달에 완공돼 올 연말에는 입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업계로는 한국야쿠르트가 1996년 14층짜리 사옥을 완공해 서초구 잠원동에 터를 잡았다. 1969년 창업 이후 한국야쿠르트도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했었다.

라이벌인 매일유업의 행보도 주목된다. 매일유업은 2014년 종로구 삼환빌딩에서 더케이트윈타워로 사옥을 이전했지만 여전히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고 김복용 회장의 경영철학과 달리 지난 2001년 강동구에 건물을 사들이면서 신사옥 이전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2세인 김정완 회장도 사옥을 짓진 않고 있지만 신사업을 위한 용도로 건물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암사동의 경우 총 6층 건물로 지상 1층은 매일유업의 계열사인 제로투세븐이 운영 중이다. 나머지 층은 모두 임대를 줬다. 이같은 건물 매입은 당시 매일유업이 벌이고 있는 영유아 사업과 외식사업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사업성과가 나지 않으면서 임대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불패'라는 말이 있듯이 오너 입장에선 강남에 건물 갖고 있다는 것은 나쁘지 않다"며 "2세 체제로 가면서 무사옥 원칙이 점차 깨지고 있어 조만간 유업계가 강남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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