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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 변해야 산다-끝] 현대·기아차 불문율 깨고 '새 먹거리' 찾아라

  • 송고 2016.11.17 14:57 | 수정 2016.11.17 15:0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향후 수익성 방어 위해 교체용·친환경 타이어로 보폭 확대

국내 타이어업계는 '완성차 프레임'에 갇힌지 오래다. 타이어 산업은 완성차업계와 마치 '바늘과 실'처럼 상호 시너지를 내며 커왔지만 그만큼 외부 요인에 따른 악영향도 쉽게 받는 구조를 띄고 있다.

타이어 3사는 향후 전망과 관련,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을 감안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아이템'을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와 글로벌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 이에 단기적 처방보다는 불경기와 대외 악재에 대비한 중장기적인 전망에 머리를 맞대는 등 '변해야 산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편집자주]


◆현대·기아차 만이 답 아냐…RE타이어·수입차 등 '넓은 시야' 필요

지난 3분기(7~9월). 국내 타이어 업체들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나아진 성적을 거두면서 숨을 돌렸지만 완성차 업계의 파업을 피할 수 없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파업으로 각각 14만2000여대, 9만여대 등 총 23만대 이상 생산 차질을 경험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최악의 장기 파업으로 인한 3분기 중 타이어 공급 차질이 없었다면 이번 타이어사 실적의 상대적 개선폭은 더욱 컸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타이어 업계는 통상적으로 현대·기아차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여오며 현대·기아차 위주의 '발주 물량=생존' 이라는 등식이 '불문율'로 굳어져 왔다.

실제 국내 타이어 3사의 주요 수익처는 국내 신차용 타이어(OE)·교체용 타이어(RE) 매출이다. 한국타이어는 매출의 약 28%를 OE 판매로 얻어오는 구조이며 금호타이어는 35~40%, 넥센타이어는 23%를 OE가 차지하고 있다.

현재 업계는 상반기 이후 원화 강세,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대외환경의 변화로 인한 실적의 불확실성을 경험하고 있을 만큼 대외적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교체용 타이어 시장과 글로벌 완성차 시장 공략 등 수급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를 커버하고 있는 신차용 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업체들의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내수용 RE 시장의 경우 물량의 회전이나 규모가 신차용 타이어 보다 더 크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수요나 매출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입장에서는 교체용 타이어의 유통망 개설 확대와 판촉 활동을 통해 관련 시장의 규모를 키워갈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수입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수익 방어도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차용 타이어 '주목'

국내 타이어 업계의 향후 수익성 방어와 수요 확보를 위해서는 미래형 자동차에 장착될 타이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차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새 먹거리'로 불리는 미래형 고성능 안전 타이어가 뜨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비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용, 전기자동차용 친환경 타이어 등의 미래형 타이어군이 부각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특히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업계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에 대한 품질 개선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기차는 고출력, 저소음, 고연비의 특성을 가지며 무게가 약 200㎏에 달하는 배터리가 장착되기 때문에 차량 중량이 무겁다. 이에 따라 전기차용 타이어는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접지력 △내마모성 등의 성능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우선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볼륨 모델이 될 '모델3'에 신차용 타이어(OE)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 에코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포드(Ford)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전기차) 모델 '씨맥스 에너지(C-MAX Energi)'에도 앙프랑 에코가 탑재된다.

금호타이어도 확대되는 전기차 시장에 주목, 일찌감치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 2013년 4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와트런(WATTRUN)'을 론칭하며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약 2년간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전기차 전용 타이어 '엔블루 EV'를 출시했다. 금호타이어와 함께 기아차의 '쏘울 EV'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타이어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며 "일반 차량 대비 무겁다는 특징을 감안해 회전저항과 무게에 강점을 지닌 전용 타이어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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