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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모 아니면 도'…초대형IB로 도약 VS 사업다각화·중기특화 '승부'

  • 송고 2016.11.17 11:44 | 수정 2016.11.17 11:48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M&A·채권발행·자사주 매각 '자본확충' VS 증권외 사업·중소기업 자본조달

금융당국 "증권사 경쟁력 확립, 강화시킬 경영 자원 고민해야"

ⓒ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모 아니면 도"
내년 2분기 시행될 초대형 투자은행을 향해 자기자본을 채우는 증권사와 여력 부족으로 사업다각화에 집중하는 중소형사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초대형IB 진입요건 3·4조 허들을 넘기 위해 메리츠종금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자본 수혈에 나선 반면 대신증권과 키움증권 등은 대형화보다 사업다각화로 살길을 모색한 경우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전일 이사회를 열고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자본금 3826억원인 메리츠캐피탈을 인수함으로 메리츠증권은 자기자본 2조2000억원대로 올라서게 됐다.

주식교환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017년 3월 24일, 교환 일자는 2017년 4월 28일이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메리츠의 포괄적 주식교환은 금융위 승인과 종금증권 주주총회, 캐피탈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이 자기자본 3조원으로 바짝 다가서기 위해 메리츠금융지주 측은 다각도의 자본 확충안을 검토 중이다. 3조원을 맞추면 메리츠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인정받게 되는 등 초대형투자은행(IB) 육성방안 기준 1단계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도 곳간을 채워 4조원대 자기자본으로 초대형 투자은행으로 거듭날 2단계 진입을 꾀하고 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에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자기자본 200% 한도 내에서 발행할 수 있고, 기업금융과 관련해 외국환 업무가 허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중 회사채 2000억원을 발행해 자기자본을 3조4000억원대로 늘린다. 발행할 회사채는 만기 2년, 3년, 5년물이며 SK증권과 HMC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지주인 한국금융지주는 한투증권 초대형 IB 2단계 진입(자기자본 4조)을 위해 추가적인 자본 수혈을 고민 중이다.

삼성증권도 자사주 10.94%(2900억원)를 모기업 삼성생명에 매각해 자본력을 키운다. 연말까지 자기자본 3조8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4조원 덩치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현재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초대형 증권사는 내달 합병을 앞둔 통합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증권=7조8000억원)와 앞서 옛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한 NH투자증권(4조5000억원)이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 회사인 KB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9800억원으로 4조원에 조금 미달한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4조 기준 초대형IB에 맞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장기적으로 8조 이상의 증권사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자기자본 3조원대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 지주 중심으로 채권 발행 등을 검토 중이다.

자본확충 여력이 안돼 사업 다각화와 중소기업 특화 전략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중소형 증권사의 행보도 뚜렷하다.

대신증권은 부동산 사업과 부실채권(NPL) 투자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키움증권은 저축은행 인수와 우리은행 과점주주 자리를 얻어 강점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밖에 중소형 6개 증권사(IBK투자증권·유안타증권·유진투자증권·KB투자증권·코리아에셋투자증권·키움증권)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중기특화증권사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 중개를 진행 중이다.

당국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중기특화 금융투자사로 선정된 이후 6개월 간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채권 발행,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총 6661억원의 자금 조달을 중개했다. 아직까지 뚜렷한 실적 향상 기록을 세우지 못했지만 중소·벤처기업 IB업무에 특화된 증권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초대형 증권사와 중기특화 증권사로 양분된 증권업계의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각자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차원에서 초대형 IB육성안을 내놓은 것"이라면서 "증권사 스스로의 경쟁력이 무엇이고, 강화시킬 경영 자원이 무엇인지 제대로 판단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도저도 안된다면 증권업 라이선스를 포기할 회사도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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