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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민영화' 이뤄낸 이광구 우리은행장…연임도 이뤄낼까

  • 송고 2016.11.15 06:00 | 수정 2016.11.15 11:29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경영건전성 개선 등 은행가치 상승 '민영화 공신'...연임 가능성 솔솔

이해관계 복잡한 이사회 구성원 컨트롤이 관건...연임에 큰 변수 될 듯

우리은행 본사 사옥 전경

우리은행 본사 사옥 전경


정부가 공적자금을 지원, 외환위기로 인해 부실화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그리고 평화은행을 흡수 합병, 재 탄생시킨 우리은행이 무려 15년만에 정부의 품에서 벗어나 민영화에 성공했다.

즉 7개 민간 투자기업들이 과점주주로 지분을 인수하면서 명실공히 민간은행으로의 환골탈태를 앞두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금융권내에서는 지난 2년간 우리은행의 성장 가능성이 증명되고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한 결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의 민영화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정부의 의지도 강했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은행의 경영 개선과 성장가능성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취임 1년 10개월만에 민영화란 해묵은 숙원사업을 해결하면서 우리나라 금융산업 역사의 한 획을 그린 주인공이 됐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의 민영화가 공식 선언되자 금융지주로의 전환 추진을 선언하며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문제는 그의 연임여부다. 일각에서는 그의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새로운 과점주주 이사회가 구성된만큼 장담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우리은행, 15년 만에 민영화 성공…비결은?
우리은행은 지분 매각 본입찰 결과 동양생명 등 7개 과점주주가 선정되면서 민영화에 성공했다.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13일 공적자금위원회의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낙찰자 선정(안)' 의결을 거쳐 낙찰자 7개사(매각물량 29.7%)를 최종 선정했다. 공자위 의결을 거쳐 선정된 7개 낙찰자는 동양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IMM PE로 총 낙찰물량은 29.7%다.

이번에 매각하는 과점주주 지분의 합계는 예보의 잔여지분 21.4%를 훨씬 초과한 수치다.

이번 매각으로 회수하는 공적자금 2조4000억원을 포함해 우리은행에 투입된 12조8000억원 중 10조6000억원을 회수(회수율 83.4%)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의 민영화는 이광구 행장의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가 많다. 탄탄한 성장지속성과 개선된 자산건전성으로 기업체질을 업그레이드한 게 주효했다는 것이다.

올 3분기 우리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0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6% 증가했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 등 조선 3사를 제외)은 0.97%로 전년말대비 0.27%포인트 감소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커버리지 비율)도 155.9%로 34.4%포인트 상승하며 건전성도 끌어올렸다.

아울러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와 금융권 최초 메신저 '위비톡', 중금리대출 등을 통해 핀테크를 선도해온 점도 비결로 꼽힌다.

위비뱅크는 소액대출 서비스인 '위비대출'과 간편송금 서비스인 '위비페이'를 선보이며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 총가입자수도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 행장은 민영화 성공을 계기로 1등 금융지주사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그는 14일 사내방송을 통해 "2017년 5대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더 큰 도약을 하고자 한다"며 "금융지주체계를 재구축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은행업 하나만으론 수익성에 한계가 있어 다시 금융지주사 체제로 몸집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투자자들 이해상충여부 '관건'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연임이 돼야 한다. 때문에 금융권의 관심은 그의 연임 여부다. 그의 임기는 다음달 30일로 끝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그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우리은행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지금까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또 민영화 직후 새로운 과점주주 이사회 구성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영연속성을 지킬 필요가 있다.

그러나 과점주주들이 대부분 그가 모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닌 국내기업들이라는 점은 변수다.

일각에서는 이미 윗선에서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전 금융당국 인사를 점찍었다는 하마평이 오르고 있다.

그는 위비톡 출시 후 고객 기반 형성을 위해 직원들에게 영업을 독려하는 등 성과를 내기 위해 지나치게 직원들을 현장으로 내몰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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