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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발주 무산된 인도 Gail, 단기용선 추진하나

  • 송고 2016.11.14 16:45 | 수정 2016.11.14 17:4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3년 넘게 진행된 용선입찰 실패…삼성중공업 수주도 ‘먹구름’

“자국건조 고집 때문” 내년 말 예정된 LNG 수입일정 못맞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전경.ⓒ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전경.ⓒ삼성중공업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옵션 포함 총 11척의 LNG선 발주를 추진하던 인도 가일(Gail, Gas Authority India Limited)이 3년 정도의 단기용선을 통해 미국 LNG 수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기용선이 확정될 경우 최소 6척에 달할 것으로 기대됐던 삼성중공업의 LNG선 수주도 무산 위기에 빠지게 된다.

14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인도 국영에너지기업인 가일은 최대 6척에 달하는 LNG선의 단기용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에서는 가일이 약 3년간 선박을 용선할 생각이며 이후 용선기간을 연장하는 옵션계약도 포함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가일은 오는 2018년부터 미국 사빈패스(Sabine Pass) LNG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350만t의 LNG 수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내년 말부터는 미국 메릴랜드(Maryland)에 위치한 코브포인트(Cove Point) LNG 설비를 통해 연간 230만t의 LNG를 수입하기로 돼 있다.

이를 위해 가일은 확정발주 9척, 옵션 2척 등 총 11척에 달하는 신조선박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2013년부터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용선입찰에 나섰다.

하지만 현재까지 가일의 용선입찰은 결정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장 큰 이유로 확정발주되는 LNG선 중 3척은 자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해 인도 조선소에서 건조돼야 한다는 조건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스선을 건조해 본 경험이나 기술력이 전혀 없는 인도 조선업계에서 한국 조선소보다 두 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가일은 이들 선박을 운영하게 될 선사에게 선박 인도지연에 대한 책임까지 떠넘겼는데 그런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용선입찰에 나서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용선입찰과 유찰이 수차례 반복된 끝에 올해 들어 MOL(Mitsui OSK Lines)·NYK(Nippon Yusen Kaisha)·미츠이 컨소시엄, K라인·가스로그(GasLog)·미츠비시·포사이트그룹(Foresight Group)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이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다.

자국 건조물량을 제외한 6척의 LNG선 건조를 위해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가 각각 L&T(Larsen & Toubro), 피파바브(Pipavav Defence & Offshore Engineering), 코친조선소(Coshin Shipyard) 등 인도 조선소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수주전에 나섰다.

하지만 L&T와 피파바브가 수주전 참여를 포기하면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코친조선소와 손잡은 삼성중공업만 남게 됐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최종 후보로 남은 2개 컨소시엄 모두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어느 컨소시엄이 되더라도 선박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돼왔다.

현재로서는 삼성중공업이 선박을 수주하더라도 2018년 예정된 가일의 LNG 수입 일정에 맞춰 선박을 인도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용선입찰에 참여한 선사들은 가일 측에 자국건조 조항 철회를 요구하며 입찰 마감시한인 지난달 15일까지 지속적으로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감시한이 지난 이후에도 아무런 발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현지 업계에서는 가일의 LNG선 용선입찰이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일 측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입찰이 무산됐는지 다시 또 입찰에 나설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미국에서 수출되는 LNG에 대한 수입계약을 체결한 만큼 가일은 다른 방식으로라도 LNG 수입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 최대 조선소인 EAS(Estaleiro Atlantico Sul)의 경우 선박 진수까지 삼성중공업의 기술지원을 받아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을 건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지원이 종료된 이후 진수한 선박을 완공하는데 2년의 시간이 더 걸렸다”며 “원유를 싣는 유조선도 처음 건조할 때 이런 진통을 겪는데 안전성이 중요한 LNG선을 건조한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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