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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배터리 인증 해 넘길듯…LG·삼성 "중장기 투자 지속"

  • 송고 2016.11.14 14:33 | 수정 2016.11.14 17:41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LG화학·삼성SDI "5차 인증 통과 만반의 준비 마쳐…中 공략 위해 인증 필수"

LG, 2020년까지 생산능력 4배 확장…삼성, 5년간 6억 달러 단계적 투자

중국 정부가 지난 6월 '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에서 LG화학과 삼성SDI를 탈락시킨 이후 5개월이 지난 11월 중순 현재까지 '5차 인증' 관련 공고조차 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올해 안에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이 중국 정부의 인증을 획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중국 투자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1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5차 전기차 배터리 인증 공고마감 및 선정기업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신청했지만 중국 정부당국(공업화신식화부)이 관련 절차와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중 5차 공고가 나오더라도 관련 절차에 1~2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빨라야 내년 1분기에나 인증이 결정된다.

이에 대해 국내 배터리업체 관계자는 "5차 인증 준비는 이미 마쳤지만 아직 중국 정부가 관련 공고를 내놓지 않아 마냥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이달 말 공고가 나오더라도 현실적으로 올해 안에 인증을 획득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내 전기차 메이커들은 현지 정부의 인증을 받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보조금 등 여러면에서 유리하므로 인증을 받지 못하면 그만큼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향후 중국 전기차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인증 획득이 중요한 만큼 관련 내용을 면밀히 모티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배터리 모범규준 심사는 작년 11월 시작돼 2~3개월 단위로 열려왔다"면서 "4차 심사가 지난 6월 열렸기 때문에 5차는 9~10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증을 추진중인 LG화학과 삼성SDI 두 회사 모두 "5차 인증 통과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인증을 획득하더라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 바로 포함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인증 통과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LG화학과 삼성SDI가 지난 6월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4차 인증에서 탈락한 이유는 '중국 내 생산이력 1년 이상'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LG화학과 삼성SDI는 작년 9월~10월부터 각각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가동해 이미 1년을 넘어섰다.

중국 정부는 심사 기준을 외부는 물론 대상 업체에게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자국 배터리 메이커들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이 한국 등 해외 메이커들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증권이 중국 공신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증획득 충족요건은 생산공정, 연구개발, 품질인증, 사후서비스, 제품적합성, 관리기준 등 5가지로 요약된다.

이는 △전극공정 포함 전체 공정 완비 및 자동화 설비 보유 권장 △셀 생산량 최소 2억Wh 이상, 팩 생산량 1000만Wh 이상, 콘덴서 생산량 500만Wh 이상, 시스템 생산량 1만대 충족 △전체 인력의 10% 이상 또는 100명 이상의 연구개발 인력 채용 △TS-16949(국제 자동차산업 품질보증규격) 획득, 중국 내 1년 이상 생산경험 필수 △A/S 기준 및 시스템 완비 △기준을 기업표준(QC-T)에서 국가표준(GB/T)로 상향 △연간보고서 제출 의무화 등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을 잡아라"…한국 배터리 메이커 투자 확대

LG화학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감도(상), 삼성SDI 중국 시안 배터리 공장(하)

LG화학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감도(상), 삼성SDI 중국 시안 배터리 공장(하)

LG화학은 작년 10월 중국 남경시 신강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은 축구장 3배 크기인 2만5000㎡ 면적에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됐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연간 5만대 이상(320km 이상 주행 기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기준 18만대 이상 배터리 공급이 가능하다. 셀(Cell)-모듈(Module)-팩(Pack)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하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단계적 투자를 통해 생산 규모를 현재보다 4배 이상 늘려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만대 이상(PHEV 기준 70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남경공장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잡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2020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1조5000억원과 시장점유율 25% 이상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작년 9월부터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까오신(高新)산업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중이다. 연간 4만대 분량의 고성능 전기자동차(순수 EV기준) 배터리를 제조하는 최첨단 생산라인으로 구축됐다.

삼성SDI는 생산라인 추가 증설 등 2020년까지 총 6억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 연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삼성SDI 관계자는 "시안은 실크로드의 기점이자 중국 경제발전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주요 거점"이라며 "시안 공장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중심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SK이노베이션은 조만간 중국에 현지 업체와 합작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합작사, 공장 부지, 투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이 최종 조율단계로 알려졌다.

세계 및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 전망 [자료=IHS, B3]

세계 및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 전망 [자료=IHS, B3]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은 중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2014년 220만대에서 2020년 63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2013년 중국에서 1만9000여대의 전기자동차가 팔렸다. 이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2014년에는 전년대비 400% 이상 증가한 8만대의 전기자동차가 판매됐다.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은 2015년 16만대, 2016년 24만대로 급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500만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자동차(NEV) 보급을 통해 에너지 안보와 자동차 기술 진보 및 대기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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