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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카 시장, 벤츠 'AMG' vs BMW 'M' 대결에 국산차까지

AMG 모델 10월 누적 판매 1700대…전년 대비 15% 증가
BMW, M2 모델 인증 늦고 5시리즈 풀체인지 앞둬 판매 감소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6-11-14 14:38

▲ 더 뉴 C200 AMG Line.ⓒ벤츠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의 AMG 모델들이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BMW는 전년 대비 주춤한 성적을 보였다. 여기에 국산차들도 퍼포먼스를 강화한 스포츠 모델을 내놓으면서 한층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올 들어 10월까지 1703대의 AMG 라인업 모델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9% 증가한 수치이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AMG 모델을 오는 2020년까지 4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에도 AMG C450 4MATIC을 추가한 데 이어 S클래스 카브리올레 모델도 선보였다. SUV인 GLE 쿠페 AMG 모델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AMG 신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라인업을 접할 수 있는 ‘AMG 퍼포먼스 투어’ 고객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츠코리아는 23개의 AMG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도 AMG GT를 비롯한 새로운 라인업으로 국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 BMW M2.ⓒBMW

반면 BMW의 M 브랜드 모델은 올해 판매량이 감소했다. M시리즈 모델의 올해 10월 누적 판매량은 482대로 전년동기 대비 1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M5는 지난해의 경우 125대가 판매됐으나 올해에는 32대가 인도되는데 그쳤다. M4쿠페 또한 지난해 대비 70여대 줄어든 108대가 판매됐다.

M퍼포먼스 모델로 간주되는 M550d와 X5 M50d, X6 M50d를 합친 판매량도 754대로 전년대비 10.5% 줄어들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M2의 인증이 늦어지고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둔 5시리즈 기반의 X5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M시리즈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며 “M2의 경우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전시장에 꾸준한 문의가 들어오는 등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BMW의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고성능카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다. 두 브랜드 모두 2014년 대비로는 고성능 브랜드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벤츠코리아의 AMG 모델 판매량은 2014년 754대로 집계됐으나 올해에는 10월 누적 기준으로 이미 2배에 가까운 차량이 판매됐다. BMW의 M 모델도 2014년에는 321대가 판매되는데 그쳤으나 올해에는 500여대가 넘게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렉서스의 F, 캐딜락의 V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국산차들의 공세도 뜨겁다. 현대차는 지난 상반기 고출력 엔진을 탑재한 아반떼 스포츠를 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또한 G80의 스포츠 모델을 내놓으며 세단의 정숙함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고성능 차량의 경우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브랜드의 기술력이 집중된 차라는 의의가 있다”며 “특별한 차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성능카 라인업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