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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온다①] 인간 트럼프vs사업가 트럼프vs대통령 트럼프

  • 송고 2016.11.13 06:36 | 수정 2016.11.14 10:45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한국 등 동맹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한국 등 동맹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


편집자주: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선택했다. 전 세계는 예상외의 결과에 놀라고 그 배경 분석에 분주했다. 브렉시트만큼 강한 변수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재빨리 적응하며 현실을 수습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도 대선 승리 3일 만에 정권 인수위원회를 개편하는 등 '트럼프노믹스' 전개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그동안 힐러리 클린턴에 집중한 탓에 트럼프에 대해 제대로 챙겨보지 않은 만큼, 트럼프와 그가 내놓은 공약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줄 지 되짚어 본다.

◆인간 트럼프 :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무쇠의지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부동산 사업을 하는 백만장자 프레드 트럼프의 아들로 1946년 뉴욕 퀸스에서 태어난 전통 뉴요커다. 부친 프레드는 '인생은 경쟁이며, 승자와 패자로 나뉜다'라고 가르쳤으며 트럼프는 부친 뜻에 따라 항상 승자가 되고 싶어했다.

포덤대학교를 2년간 다닌 트럼프는 펜실베니아 대학교로 편입, 와튼 스쿨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으면서 부친으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이후 부친의 부동산 개발 회사의 견습 사원으로 입사한다.

자신과는 반대로 마음이 심약했던 형이 40대에 알코올 중독자로 사망하게 되자 트럼프는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이는 트럼프가 살아남으려면 킬러가 돼야 하고, 절대 주눅 들지 않기로 결심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사진제공: 구본진 로플렉스 변호사

ⓒ사진제공: 구본진 로플렉스 변호사

트럼프는 모든 인간관계를 거래 지향적으로 판단하는 성향이다. 저서에서 그는 "고작 몇 년 산 사람에게 전 재산을 줄 가능성과 비교하면 '혼전계약서'를 쓰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할 정도였다.

부장검사 출신으로 10여년간 필적을 연구해 온 구본진 로플렉스 대표변호사는 글씨체를 통해 트럼프 성향을 분석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는 비범한 인물로, 제정신이 아니거나 수준 이하의 인물이 아니"라면서 "매우 긍정적인 사고를 하며 주관이 뚜렷한 가운데 무쇠 같은 의지로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사업가 트럼프 : 부유층의 후원과 불굴의 투지로 우뚝

‘부동산 재벌’은 트럼프를 수식하는 대표어다. 날 때부터 재벌가에 속했지만 트럼프는 70년대 맨해튼 부동산 시장이 상승하면서 본격적으로 부동산업과 투자에 뛰어들어 자신만의 부를 축적해갔다.

모험으로 엄청난 돈을 벌길 원했던 그는 사업에 유용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일구게 된다. 80년대부터는 숨은 부유층의 후원으로 각종 이권 사업에서 딜을 따내는 등 사업가로서 스타덤에 오른다.

부동산을 통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점차 방송, 연예기획사업으로 눈을 돌려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해 나갔다. 90년대 말부터 그의 이름을 딴 보드 게임, 가구 사업, 향수, 주류도 출시됐다. 특히 유대계 재벌인 로스차일드와 연계된 억만장자 로스와의 결탁으로 트럼프는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더욱 키우게 됐다.

미국의 경제매체들은 트럼프의 재산을 약 37억달러(한화 4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트럼프 자신은 100억달러(한화 11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트럼프 : '동맹·외교'보다 '자국 보호'에 중점

트럼프는 선거 기간 내내 극단적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보였다. '외교'를 언급하기보다 '자국 보호'에 중점을 뒀다.

미국시간 지난 10일 정권 인수위원회를 개편한 트럼프 캠프는 기자들에게 국정 최우선 3대 과제로 △국경 치안관리 △건강보험 개혁 △고용 창출을 제시했다.

이날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우선적으로 이민 문제에 강하게 대처해야 하며 건강보험 제도(오바마케어)를 손질하고 일자리를 창출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디스(Moody's)는 트럼프가 모든 공약을 시행할 경우, 집권기 동안 경제성장률 연평균 0.6% 수준이 예상되며, 이는 현재 정책 유지시의 2.3%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출범하게 될 트럼프 정부 인수위는 트럼프의 세 자녀와 사위가 장악했다.

트럼프가 지휘하는 미국 정부가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우리의 초미 관심사다. 아시아에서 무역 의존도가 가장 높은 한국인만큼 미국 정책 변화로부터 강도 높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정책'은 양날의 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감세와 인프라 투자를 우선시하면서 성장을 견인하지만, 무역과 이민을 제한하는 정책으로 자국과 동맹국에 또 다른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경제는 단기에는 트럼프가 추진하는 인프라 확대시장에 참여하는 등 경제 성장세 확대의 수혜를 입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르는 수출 부진으로 부정적인 파급 영향이 예상 된다"고 우려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홍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가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제조업 리쇼어링 확대에 나설 미국과의 경쟁에서의 대처 방안을 마련하면서 △미국과의 통상 마찰 리스크와 한미FTA 재검토·재협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확실성에 대비해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와 국제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바마와 트럼프의 정책 비교ⓒ코트라

오바마와 트럼프의 정책 비교ⓒ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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