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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권영수 LGU+ 부회장, 휴머니즘 경영…실적서 '효과발휘'

  • 송고 2016.11.11 06:00 | 수정 2016.11.11 11:51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EBN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EBN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인간존중이다. 1등도 좋지만 모든 일의 주체는 사람이다. 직원들이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을 때 상상도 못할 힘이 나온단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회사를 반드시 만들겠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휴머니즘’ 경영철학은 업계에 정평이 나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첫 작업으로 ‘즐거운 직장팀’을 신설했다. 그가 몸담았던 LG디스플레이에서 담당자를 영입해 만든 팀으로,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행하는게 업무다.

도입된 아이디어 중 매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킹 데이’가 임직원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퇴근 시간이 되면 경쾌한 음악이 건물 안에 울려퍼진다. 밤 10시 이후 업무 관련 카톡 금지령도 만들어 졌다. 이를 어기면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 지난 여름에는 짧은 반바지와 샌들을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경쟁사 직원들도 부러워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권영수 부회장의 휴머니즘 경영은 ‘이유’가 있다. 2007년 권 부회장이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취임 후 즐거운 직장팀을 구성해 성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취임 당시 4분기 연속 적자였던 회사를 2분기 만에 흑자로 돌려 놓았고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분야를 1위를 올려놓았다.

이러한 이유로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로 오자마자 전 즐거운 직장팀원을 모셔(?)왔다. 그리고 LG유플러스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우리 회사가 어떻게 각인되면 좋겠는지 취임 이후 토론을 많이 했다. 내린 결론은 3가지다. 신뢰가는 회사, 소속감을 주는 회사, 따뜻한 회사다.”

권영수 부회장의 인간존중 경영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보답받았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유무선 사업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2.8% 증가한 2천114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한 2조7370억원을,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18.0% 늘어난 1339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IoT 서비스 확대와 미디어 사업에 집중했다. 올해 여름 IoT 에너지미터의 판매량이 직전분기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홈IoT 서비스 가입자는 지속적인 순증세를 기록, 유료 가입자 44만 가구를 유치하며 연말 목표 50만 가구를 초과 달성 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인공지능 플랫폼 사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플랫폼 사업자 및 IoT 선도 사업자로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 2등 재치기 어렵네...

3등 LG유플러스가 1등을 하고 싶은 열망은 2등 KT 보다 뜨거워 보인다. 권영수 부회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1등 DNA와 열정 충분하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패널과 배터리 분야에서 축적한 세계 1위 DNA를 LG유플러스 조직전체에 확산해 1위를 하고 싶단 이야기다.

그리고 권 부회장은 1년 후 이동통신과 IPTV사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밝히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갈길은 멀어 보인다. 이통시장의 5대3대2 구조로 고착화 되 있고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20% 안팎이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2위 사업자 KT와의 격차는 크다. KT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0.7%, 17% 증가한 5조5299억원과 40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4000억원대 기록했다. KT는 무선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세와 함께 기존 유선 인터넷보다 속도 대비 10배 이상 빠르다는 ‘기가인터넷’을 비결로 꼽았다.

KT 하면 속도가 빠른 ‘기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떠오르게 된다. 반면 LG유플러스만의 브랜드 이미지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점 등 방향성을 잡지 못해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권 부회장은 우선 현재 고착화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눈을 돌려 글로벌 비즈니스로 타개책을 찾는 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는 30여년 동안 80% 이상을 해외사업을 맡았을 정도로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다. 이를 발판 삼아 LG유플러스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그는 “LG디스플레이 및 LG화학 배터리 사업을 하면서 만났던 고객들이 많이 겹친다. 화웨이, 소프트뱅크, KDDI, 아마존 등 세상이 넓은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작은 세계”라며 “일본이나 중국에서 하고 있는 신규 사업 중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미국, 중국, 일본의 1~2개 업체와는 정말 형제나 가족 같은 관계를 맺어서 서로 갖고 있는 역량을 100% 공유해 신규사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중국사업팀과 중국주재팀, 일본사업팀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 전초기지인 해외 팀들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해외 지역에 정통한 중국 전문가, 일본 전문가 임원 등을 스카우트하는 등 조직과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그는 “당장 비즈니스를 국내에서 해야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비즈니스여야 한다. 우리 역량이 세계 최고수준이 되야 한단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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