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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아니더군요."

  • 송고 2016.11.10 10:26 | 수정 2016.11.10 11:21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약 일주일전 국제컨퍼런스에서 들었던 말만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지난 1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했다. 그 중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존 번 미국 델라웨어대학 교수는 작금의 한국사회에 날카로운, 내지는 조롱섞인 농담을 던졌다.

그는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한국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말했죠. 하지만 제가 본 지금의 한국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아닌 것 같더군요"라고 말했다.

연일 언론의 톱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국정농단 최순실 사건, 그리고 이를 비판하는 시민들의 광화문광장 시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행사차 잠깐 한국에 들른 외국인이 보기에도 분명 최순실 사건은 정상이 아니었나 보다. 존 교수의 뼈 있는 농담에 행사장에 있는 국내 청중들은 얼굴이 붉어질 수밖에 없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따로 있는데, 부끄러움은 일반 시민들의 몫이 되고 말았다.

지난 7일 주말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쳤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두 번이나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여전히 민심은 싸늘하기만 하다. 광장에 모이는 시민들은 계속 늘고 있고,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더욱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국가정책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쳐 외국자본 이탈로 코스피가 급락하는 등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벌써 겨울이 찾아왔다. 올 겨울은 여느 해보다 유난히 더 추울 것이라고 한다.

시민들은 몸은 차가울 망정 마음만은 따뜻하게 해줄 올바르고 공정한 정치와 정책을 원한다. 현재 그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한국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로 인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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