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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IT계에도 드리운 '최순실 그림자'

  • 송고 2016.11.08 14:58 | 수정 2016.11.08 14:59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나라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게이트’로 몸과 마음이 아프다. 연일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마음이 찹찹하다. 기자가 맡고 있는 분야인 IT계도 최순실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박근혜정부의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는 큰 축인 ‘창조경제’란 수레바퀴가 열심히 굴러가는가는 줄만 알았는데 이곳에서 최순실 씨와 관련된 정황이 이곳 저곳 드러나고 있다.

의혹은 최순실 측근으로 알려진 차은택 감독이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추진단장 자리에 오른점부터 시작된다. 미래부가 차은택 감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추천으로 임명됐고, 담당 업무도 문화창조융합벨트 추진단장이어서 혁신센터와 업무가 상이하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과연 차은택, 더 나아가 최순실 씨의 입김이 창조경제에 닿지 않을 수 있을까 의구심을 떨쳐 버리긴 힘들다.

넘겨 짚는게 아닌 듯 싶게도 차은택 감독의 측근이 대표로 알려진 유라이크커뮤니케이션즈는 설립된 지 불과 1개월 만에 총액이 3억4000만원인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홈페이지 구축 사업을 따냈다. 센터별로 2000만원씩 쪼개는 방식으로 경쟁 입찰을 피했다. 이 과정이 석연치않다.

차은택 감독의 연줄은 여기서 그친게 아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례와 유사하게도 KT가 차은택 감독이 실 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회사 신생 플레이그라운드에 방송광고 5건을 맡겼다.

차은택 감독 뒤에 든든한 최순실 빽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란 생각이 미친다. 과연 이게 전부 일까.

최순실씨가 대기업으로부터 지원금, 후원금 명목으로 검은돈을 모은 창구로 지목된 미르.K스포츠재단.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15개 대기업이 기부금을 지원하고 있는 혁신센터에까지 의혹이 미치고 있다. 센터에 매칭된 대기업은 스타트업, 창업기업 지원 및 운영을 명목으로 돈을 냈다.

대기업 등의 지원금을 받는 창조경제 스타트업도 최순실 씨와 엮이고 있다. 최순실씨의 모임 카페의 이사가 대표로 있는 VR 콘텐츠 업체인 고든미디어가 지난 3일 열린 성남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서 박 대통령에게 VR기기를 시연했다. 또 교육콘텐츠업체 아이카이스트의 대표는 170억원 사기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이 회사의 전 부사장은 최순실의 전 남편인 정윤회의 동생(정민회)이다.

이 같은 일련의 사례가 꼬리를 물면서 창조경제혁신센터도 비선 실세의 개입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창조경제 프로젝트가 이전처럼 추진력 있게 움직이려면 개입된 부분이 없다고 선을 긋기 보다는 최순실 씨의 입김이 닿은 부분이 있는지 사업 전면 검토 등 의혹 해소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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