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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자존심 회복 성공할까?

  • 송고 2016.11.08 14:02 | 수정 2016.11.08 14:54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이대표 임기동안 네 차례 자사주 매입...하락세 주가 반전에 공들여

3분기 실적 상승...숍인숍 확대 전략 수정·로드숍 출점 가속 '기대'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롯데하이마트가 소비경기 침체와 가전시장 전반의 부진 등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 상승을 이끌어 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수년째 하락세였던 주가도 소폭 상승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네 차례나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 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했던 이동우 대표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기존 숍인숍 확대 전략을 로드숍 출점으로 전환하는 분위기에서 3분기 실적 개선이 이뤄져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주가는 전날 4만3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3분기 실적발표가 나왔던 지난 4일 종가 4만2000원에서 3.45% 올랐다. 오름세로의 전환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들어 29% 가량 주가가 하락한데다, 상반기 이후에도 9%가량 주가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해왔다.

지난 2012년 7월 롯데쇼핑이 당시 하이마트를 주당 8만1026원에 인수했던 것을 감안하면 롯데하이마트의 주가는 인수가의 반토막에 머물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하이마트 출신인 한병희 전 대표의 임기가 끝나면서 롯데하이마트 대표로 선임됐다. 당시의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6만원대 중반이었다.

이 대표는 임기동안 네 차례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가 회복을 위해 공을 들였다. 취임 당시인 지난해 2월인 2억1800만원을 들여서 4000주를 매입한데 이어 그해 11월 4000주(2억2400만원)를 추가로 사들였다. 연이어 올해 4월 1억480만원을 들여 2000주를 추가로 매입한 후 지난달 6일에도 8700만원을 들여 2000주를 샀다.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의 자사주 매입이었다. '책임 경영'의 모습을 보여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결단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대표의 연이은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대표의 주가부양 의지에 더해 3분기 롯데하이마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시장에서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에 매출액 1조1215억원과 영업이익 66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5%, 18.2% 상승한 것으로 시장의 전망을 웃돈 실적이다.

이례적인 폭염으로 계절 가전인 에어컨의 판매가 급증한 것이 호실적으로 바탕이 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계절성 판매 회복의 일회성 요소보다,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로드숍(길거리에 있는 매장) 6곳을 출점한 성과가 반영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롯데마트 내에 롯데하이마트 매장을 내는 이른바 '숍인숍' 전략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가 실적 개선의 흐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로드샵 출점과 상품구색 변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호실적의 근간"이라며 "4분기 역시 매출 신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신규점으로 로드숍 6개를 출점한데 이어 4분기에도 로드숍 8곳이 출점하게 돼 외형 확대와 판관비 부담 완화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하이마트는 2012년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숍인숍' 확대 전략 취해왔다. 롯데마트의 유통인구를 끌어들이는 매장 효율성 개선을 전제로 입점했지만,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롯데마트에 입점한 롯데하이마트 숍인숍 점포 수의 비중은 24% 가량으로 늘었지만 매출은 기대하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3분기 롯데하이마트의 숍인숍 점포당 평균 매출은 16억원이다. 로드숍 점포당 평균 매출인 26억원보다 10억원 적다.

이와 관련해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마트의 트래픽이 좀처럼 늘지 않고, 20~30대 고객층은 해외직구 또는 온라인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라며 "숍인숍의 효율 개선은 향후에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롯데하이마트가 성장의 방법을 로드숍 확대에서 찾으려고 방향을 전환한 것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차재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로드숍 중심으로 8개 신규점 오픈될 것"이라며 "점포당 매출을 90억원으로 가정 할 경우 연간 매출액을 720억원 증가시킬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차 연구원은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진 점포 정리와 공백 상권 로드숍 출점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로드샵 중점으로 출점을 해 왔다"면서 "한동안 숍인숍을 출점을 많이한 것은 기본 방침이 아니라 특정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롯데마트에는 이제 대부분 들어간 상황이고, (숍인숍 출점은) 롯데마트의 추가 출점에 따라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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