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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벤츠에 날개를 달아주다(?)”

  • 송고 2016.11.08 06:00 | 수정 2016.11.08 12:54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1만여 대 감소분 고급 브랜드 독일 벤츠, 일본 렉서스로 이동

폭스바겐, 대중 브랜드 포드.토요타.혼다 등으로 분산

벤츠 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

벤츠 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

독일 고급 브랜드 아우디가 메르세데스-벤츠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다.

대중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일본 토요타, 혼다를 비롯해 미국 포드, 독일 미니 등의 수입차 브랜드의 고른 성장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보인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입차 등록대수는 총 18만58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대수로는 1만1000여대가 줄었다.

지난해 말 이후 수입차 논란의 핵이었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10월 누계 판매량 3위,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8월 정부의 인증 취소로 3개월간 판매가 급전직하했지만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속설처럼 상반기 판매 물량이 상당했던 탓.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은 총 1만3178대를 판매해 지난해와 비교해 54%가 급감했다. 물량 절반 이상이 줄었는데 대수로 환산하면 1만5500여대에 달한다. 10월까지 수입차 판매 감소대수보다도 4500여대나 많은 숫자다.

아우디는 총 1만6019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대수로는 9800여대가 빠졌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감소분은 전체 수입차 물량 감소분을 크게 웃돈다. 그렇다면 이들 물량은 어디로 갔을까?

우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와 독일 3대 고급 브랜드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우디의 물량은 벤츠로 넘어갔다. 벤츠가 하반기 풀체인지 신형 E-클래스를 출시한 뒤 BMW를 따돌리고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야말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벤츠는 10월까지 총 4만499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6.6%나 급증했다. 대수로는 6300여대에 이른다. 아우디의 A6급 이상의 모델을 구입하려했던 잠재고객들이 벤츠 E-클래스로 쏠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렉서스 LC500hⓒ렉서스브랜드

렉서스 LC500hⓒ렉서스브랜드

또한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의 성장에도 아우디 타격의 풍선효과가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폭스바겐 사건이 환경문제와 연관이 있다 보니 하이브리드 강자인 렉서스로 고객의 한층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렉서스는 같은 기간 총 8003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2.7% 성장했다. 대수로는 2000여대가 더 팔렸다.

그 외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던 볼보와 재규어도로 아우디의 잠재 고객이 일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과 일본 고급 브랜드에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볼보와 재규어는 아우디의 손발이 묶인 현재 상황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아우디의 수요를 가져오기 위해 잇따른 신차 출시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기대만큼 임팩트 있는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볼보는 27.4%, 재규어는 35.4% 각각 늘었다. 대수로는 볼보가 900여대, 재규어가 780여대 각각 증가했다.

일본 닛산의 고급브랜드인 인피니티도 733대가 늘었던 것도 아우디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대중브랜드인 폭스바겐의 잠재 수요층 일부도 이들 브랜드로도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폭스바겐은 여러 수입차 브랜드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눈에 띄는 브랜드는 미국 포드와 토요타, 미니, 일본 혼다 등이다. 포드는 같은 기간 판매 5위에 올랐다. 800여대가 지난해보다 더 많이 팔렸다.

토요타는 32.7% 늘었는데, 이를 대수로 환산하면 2000여대 분량이다. 미니는 1110여대, 혼다는 1800여대가 늘었다. 이들 브랜드의 감소 대수를 합하면 5500여대 정도.

수입차 전체 감소대수(1만1000여대)와 이들 브랜드의 증가분(5500여대)을 합하면 폭스바겐의 감소분(1만5500여대)과 비슷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수입차 시장이 다소 위축되고 있지만 개별 브랜드를 보면 급성장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독일차의 독주에 가려져 있던 일본 브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아우디와 폭스바겐 모델이 재인증을 받게 되면 시장 판도가 제자리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입차 시장의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될 것인지는 각 브랜드가 어떻게 전략을 가져가는지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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