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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사업다각화 성공 vs 증권본업 이익회복은 과제

  • 송고 2016.11.03 06:38 | 수정 2016.11.04 06:20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나재철 대표이사와 대신증권 여의도 사옥ⓒ대신증권

나재철 대표이사와 대신증권 여의도 사옥ⓒ대신증권

경영학계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1932년을 현대 자본주의의 시발점으로 꼽는다.

오너의 3심(욕심·의심·변심)이 독단적 황제경영을 야기하기 때문에 전문경영인의 역량과 카리스마로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해야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증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있다. 2~3년의 임기를 보장받고 경영성과에 따라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증권업계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으로 통한다. 무려 30년 이상 대신증권에 몸담은 정통 ‘대신맨’이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른 경우다. 대표이사직은 월급쟁이가 꿈꿀 수 있는 최고의 자리이며 급여 외 인센티브 등 각종 명예와 부를 누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 변화하는 증권업 환경 속에서 ‘수익모델 다변화’

1985년 공채로 대신증권에 입사한 나 대표는 강서지역본부장, 강남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인재역량센터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거치며 현장을 경험했다.

이후 2010년 부사장으로 승격되면서 본격적인 경영행보에 나섰으며 2012년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직에 올랐다. 두 차례 연임을 거치며 지금에 이른 그는 변화하는 증권업 환경 속에서 ‘수익모델 다변화’로 도전장을 냈다.

2011년 저축은행 인수를 비롯해 부실채권(NPL), 사모투자(PE), 부동산 임대확장 등 다양한 먹거리 창출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으로 13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437억원에 비해 211% 뛰는 등 쾌거를 달성했다. 8년만에 세운 최대 순이익인 만큼 지난 연임에 주효한 비결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ROE도 2007년 이후 8년 만에 8%대를 복원한 점과 증권을 비롯해 NPL, 여신업, 운용, PE 등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탈바꿈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 나재철 대표는 인력 구조조정 등을 실시하며 경영 자원 효율화와 리스크관리에도 애쓰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명동 새건물로 사옥이전을 앞두고 있다. 대신증권과 대신금융그룹 주요 계열사가 과거 명동에서 이룬 증권 명가의 꿈을 재현시키겠다는 의미다.

신사옥의 키포인트는 '금융복합점포'다.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증권-저축은행 복합점포가 금융사 본사에서 선보여진다는 게 특징이다.

◆ 본업인 증권부문의 이익회복은 숙제

본업인 증권부문의 이익회복은 나 대표의 숙제다.

대표 취임 이후, 계열사들의 그룹 내 안정적인 정착은 성공적으로 이뤄냈지만 증권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다소 더디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604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8년 만에 ROE 8%대를 회복했지만, 올해 실적은 다소 주춤하고 있다. 기존 브로커리지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WM영업으로의 변화가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실제 전체 영업수익에서 브로커리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8%까지 떨어졌다. 2010년 기준 66.4%였던 점을 감안하면 브로커리지 비중이 많이 감소한 상황이다. 하지만 브로커리지 수익의 감소분을 WM부문 수익이 대체해 나갈 것이라는 회사의 기대와 달리 아직까지는 WM의 성장세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대신증권은 지난 해부터 독특한 하우스 뷰를 시장에 내놓으며 WM부문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 뷰를 바탕으로 고객자산을 확대하고, WM 명가로서의 도약을 위해 출발점에 서 있다

나 대표가 브로커리지 수익의 감소분을 WM에서 얼마나 회복해 나가느냐가 증권 본업의 이익회복세에 큰 열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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