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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현대증권...'통합 KB증권 '名家' 재건 나선다

  • 송고 2016.11.01 10:45 | 수정 2016.11.01 10:50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1일 각사 이사회 열고 합병 결의...내년 자기자본 3위 KB증권 '새 출발'

초대 사장 후보에는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 등 증권통 물망에 올라

KB투자증권, 현대증권 사옥. ⓒ각 사

KB투자증권, 현대증권 사옥. ⓒ각 사

현대증권이 41년 만에 증시에서 사라진다. 견조한 수익과 업계 수위의 경쟁력을 갖췄지만 과거 대주주 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지난 몇 년간 적지않은 타격을 받았다. 내년 1월에는 KB금융 산하의 업계 3위 증권사로서 명가 회복을 노린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KB투자증권, 현대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KB금융의 100% 완전 자회사로 전환된 현대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기존 100% 자회사인 KB투자증권을 소멸법인으로 하는 내용의 합병을 결의한다.

합병에 앞서 이날 현대증권은 상장 폐지되고 이후 금융당국의 합병 인가,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자기자본 3조9500억원대의 KB증권이 출범한다.

현대증권은 1975년 증시에 입성한 국일증권이 전신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에는 '바이 코리아(Buy Korea) 펀드'를 출시해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3년 12월 현대그룹이 현대상선발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우량 계열사 현대증권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매각 막바지 작업까지 갔다가 무산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양호한 수익과 업계 5위에 드는 자기자본을 자랑하지만 언제 주인이 바뀔지 모른다는 점은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켰고 영업력에 있어서도 발목을 잡는 요인이었다.

이후 증권업계가 브로커리지 사업으로는 수익 내기에 한계에 다다랐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자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확충 경쟁은 치열해졌고 대형 증권사로서 마지막 남은 매물인 현대증권을 품으려는 눈치싸움도 격화됐다.

결국 지난 3월 말 KB금융이 인수우선협상자로 선정될 당시 현대증권은 1조2000억원의 몸값을 과시했다. 일본계 금융그룹 오릭스와의 협상때 거론됐던 매각가 6000억원대보다 두배 가량 뛴 숫자다.

◆공격적 복합점포 개설 등 '인수 시너지' 창출 역점…초대 사장 선임에 촉각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가 확정되면서 곧바로 인수 시너지 창출에 돌입했다. 그동안의 증권사 인수합병(M&A)이 이렇다 할 실익이 없었다는 업계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현대증권과 복합점포를 6호점까지 개설했고 이와 함께 상품개발 등 계열사 간 연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말에는 KB자산운용이 KB금융 계열사 간 복합점포 개점을 기념해 선보인 'KB 가치의 힘 목표 전환형 펀드 1호'가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에서 사흘간 동시 판매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끈 바 있다.

현대증권을 지주 산하 조직으로 융화시키려는 작업도 병행됐다. 통합 전이지만 현대증권 임직원의 명함도 KB증권으로 교체됐고 사옥내에도 KB증권 로고가 눈에 띄고있다. 특히 현대증권 내 자산관리(WM) 조직인 상품전략본부와 스마트사업본부가 먼저 KB금융타워로 이전했고 나머지 본부도 시너지를 위해 사옥 재배치를 고민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 결의가 마무리되면 KB증권의 초대 사장 선임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의 공동대표나 각자대표 체제도 거론된다. 현대증권 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윤 사장이 당분간 수장 자리를 지키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이달 초부터 금융권 안팎에서 통합증권사 사장을 추천받고 있다. 증권업계 출신의 새 인물 영입도 유력한 가운데 한 대형 증권사의 투자은행(IB) 부문 부사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과 외국계 금융회사 전직 대표도 물망에 올랐고 KB금융 내에서 인물을 수혈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달 중순께 신임 사장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 곧바로 본부장 등 후속 인선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과의 임금 체계 조율도 사장 선임 못지 않은 중요한 작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증권의 평균 임금은 9700만원으로 KB투자증권과 1700만원 가량 높다. 또한 KB투자증권은 은행 지주 산하 증권사로서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고 있다.

초대 사장은 강성으로 꼽히는 현대증권 노조의 반발과 체계 변화에 대한 내부 불만을 추스리는데 한 동안 역량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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