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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의 유통이야기] 최순실과 할로윈데이를 대하는 유통업계의 자세

  • 송고 2016.11.01 09:09 | 수정 2016.11.01 09:09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호텔업계, 대대적 할로윈 행사 마케팅 축소하고 조용히 마무리

패션·뷰티업계, 할로윈데이 일주일 전 마케팅 축소 및 홍보중단

10월의 마지막 날 키워드는 최순실과 할로윈데이였다. 비선실세 의혹의 당사자 최순실 씨가 오후 검찰에 출석했다. 그 시각 온라인에서는 할로윈데이를 기념하는 분장 사진과 늦은 오후 축제를 예고했다. SNS를 중심으로 논쟁이 펼쳐졌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자중해야 한다는 여론과 할로윈데이 문화를 즐기는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 맞섰다. 중간에서 할로윈데이 마케팅을 준비한 유통업계만 상황이 애매해졌다.

호텔업계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눈치다. 대부분 행사를 앞서 28~30일 주말에 치루면서 31일 정점을 찍은 할로윈데이 비난 여론을 다행이 피해갔다. 하지만 행사를 31일까지 진행하는 일부 호텔들은 굉장히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K호텔 관계자는 “사실 오늘(10월 31일)이 할로윈데이 당일이라 준비한 것들이 많아 홍보를 한 차례 더 준비했는데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미지가 중요한 서비스업계에서 논란의 당사자가 되고 싶은 곳(기업)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상황을 민감하게 바라봤다.

뷰티업계도 올해 할로윈데이 마케팅을 조용히 넘겼다. S업체와 O브랜드는 지난주부터 분장에 필요한 제품을 중심으로 할로윈 마케팅을 선보였지만 정작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추가 홍보를 접은 눈치다. 지난해와 비교해 할로윈데이 마케팅을 준비한 업체 수와 광고 횟수도 확연히 줄었다.

S업체 관계자는 “지난주 할로윈데이 당일 고객 분장 행사 등 추가 마케팅을 고려했지만 모두 취소했다”며 짧게 입장을 전하며 말을 아꼈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상황에서 유통업계를 통틀어 대놓고 축제를 즐기자는 마케팅을 할 업체는 아마 현재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앞서 마케팅을 시도했던 뷰티업계도 조용히 넘어가자는 분위기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 패션기업 H사를 제외하고 국내 패션업계도 최순실 여파에 할로윈데이는 없는 분위기다. 지난해 이랜드는 자사브랜드 ‘스파오’를 통해 대대적인 할로윈 의상 마케팅을 펼쳤지만 올해에는 공식적인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다. 국내 업계보다 대대적인 홍보를 하던 외국계 패션업계들도 최근 일주일 사이 잠잠한 모습이다.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분노하는 국민들이 많다. 유통업체들은 숨죽이며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들과 여론이 무섭다는 것을 기업들이 더 잘 아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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