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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렬기자의 증권용어 이야기] 주식도 성향따라 천차만별이라고?

  • 송고 2016.10.30 06:00 | 수정 2016.10.30 06:47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주식에 대해서는 초반에 한 번 다룬 적이 있어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주식(Stock·株式)은 주식회사가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증서입니다.

하지만 주식이라고 다 똑같다고 볼 수 없습니다.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조금 더 쉽게 투자를 하기 위해 주식의 종류를 나눠 '~주'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다양한 주식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투자자들이라면 시장에서 가치주라는 말을 한 번쯤 접해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치주는 기업의 규모, 역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을 말합니다. 영업 실적, 수익성, 자산 가치 등에 비해 현재 시세가 낮아 시장에서 저평가된 주식을 뜻하는 말입니다.

보통은 시세 변동 폭이 크지 않아서 큰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변동성이 작기 때문에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입니다. 대표적으로 가치주에 속하는 업종들은 은행, 철강, 화학, 건설 등의 업종이 있습니다.

성장주는 가치주와 반대의 개념이라고 보면 쉽습니다. 수익성이나 실적이 당장은 크지 않아도 빠르게 성장하는 종목들을 의미합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여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래의 잠재력에 투자하는 종목이라고 볼 수 있겠죠.

성장주는 미래의 수익성에 근거해 주가가 빠르게 상승해 투자했을 때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변동에 따른 주가 변화가 크기 때문에 투자 시에는 유의해야겠습니다.

테마주라는 말도 들어봤을 것입니다. 특정 테마를 가지고 있는 종목을 뜻하는 말인데요. 대표적으로 정치테마주, 계절테마주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정치테마주는 말 그대로 정치인의 행보에 따라 움직이는 주식을 뜻합니다. 해당 정치인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나 인연이 조금이라도 닿아 있다면 관련 테마주에 엮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계절테마주는 말 그대로 여름 혹은 겨울 등 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식들이 묶이게보셨 됩니다. 여름 테마주에는 더운 날씨 탓에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빙과 업체 주식, 가전제품 관련 주식 등이 있을 수 있겠고 반대로 겨울에는 난방 관련 주식이나 홈쇼핑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설날 테마주, 추석 테마주 등 수 많은 종류의 주식이 있습니다.

다만 테마주는 기업의 실적 등 기초여건(펀더멘탈)보다는 단순 이슈로 인해 주가가 변동되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합니다.

동전주도 있습니다. 동전주란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상장 주식을 뜻합니다. 동전주는 소형주 중에서도 주가가 낮은 주식들입니다. 때문에 저평가됐다고 인식하기 쉬운데 사실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액면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지난 2012년 우리들생명과학(현 우리들휴브레인), 미래산업 등이 동전주였으나 정치 테마주에 편입되면서 급등해 동전주 신세를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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