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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CEO의 성장 키워드…서경배 '수출' vs 차석용 '품목'

  • 송고 2016.10.27 16:52 | 수정 2016.10.28 10:37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서경배, 중동 시장 진출 등 글로벌 영토 확장 박차

차석용, 사업 다각화 하며 생활영역 사업반경 넓혀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왼쪽),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오른쪽)ⓒEBN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왼쪽),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오른쪽)ⓒEBN

최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력사업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의 회장은 화장품 해외수출 확대를 성장판으로 지목한 반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음료에 이어 애완용품, 가공육 판매대행, 유전체 서비스업에 진출하는 등 품목다변화를 통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경배, 토종화장품 앞세운 해외수출 다변화 총력전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중동 진출을 확정했다. 올해 안으로 중동 진출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및 동아시아 지역에 이어 국내 뷰티 업계서 불모지와 다름없는 중동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눈 앞두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해외매출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전체 매출액 3조585억원중 해외매출액은 3272억원으로 10.69%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이어 2012년 4226억원(12.31%), 2013년 5447억원(13.98%), 2014년 8325억원(17.66%), 2015년에는 1조2573억원(22.20%)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해외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이동우 기자

ⓒ이동우 기자

서 회장은 지난 9월 초 '서경배과학재단' 출범식에서 "중동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도 그는 중국·동남아·인도·중동·유럽을 잇는 유라시아 시대를 위해 직접 그 길을 연결하는 꿈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년사대로라면 다음 진출 지역이 유럽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인 태평양은 지난 1954년 국내 최초의 화장품 연구소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 회장은 오로지 화장품 개발과 글로벌 사업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퍼시픽 관계자는 중동 시장 진출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는 "현재 중동 시장에 대한 막바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며 "구체적인 브랜드와 유통 채널, 현지 상황 등 여러 문제들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석용, 음료에서 애완용품까지 품목다변화 통한 영토 확장 박차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도전은 진행형이다. 그동안 화장품 사업에 초점을 맞춘 뷰티 기업 인수·합병과는 다르게 비화장품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차 부회장은 지난 8월 애완용품(팻케어)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달에는 '목우촌'과 가공육 판매대행, 지난 25일에는 개인 유전자를 이용한 건강·뷰티 사업 진출을 알렸다.

LG생활건강은 지난 8월 애완용품 브랜드 '시리우스'를 론칭했다.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국내 팻 시장에서 서 회장은 자사 화장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LG생활건강의 전국 유통채널을 이용한 가공육 판매대행 사업도 최근 시작했다. 채널이 한정돼 있는 가공육 업계는 LG생활건강과 협력해 소매 유통을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지난 25일에는 생명공학 기업 '마크로젠'과 공동출자한 합자법인 '젠스토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차 대표는 젠스토리를 통해 소비자들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뷰티와 생활 전반의 질적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젠스토리는 미래 뷰티 및 생활산업을 위한 R&D 성격이 강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LG생활건강이 펼치고 있는 화장품·생활용품·음료사업 매출액 비중은 각각 52.6%·25.8%·21.6%다. 업계 일각에서는 차 대표의 사업 다각화를 매년 높아지고 있는 화장품 부문으로 인한 사업간의 불균형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7% 증가한 1조5635억원, 영업이익은 28.4% 상승한 2442억원을 기록했다. 차 대표는 화장품 부문을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인 사업영토 확장에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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