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이 찾는 스타 상품은?...품질·시장성·디자인 '3박자 척척'

송고 2016.10.26 06:00 | 수정 2016.10.26 08:38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이마트 26일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서 중기 스타상품 발굴

정용진 부회장 "중소기업 파트너 성장이 이마트 지속 성장 발판"

스타필드 하남을 찾은 정용신세계그룹 부회장ⓒEBN

"이마트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함께 해야 될 중소기업 파트너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키워내야 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강조하면서 하는 말이다.

정 부회장은 또 이마트가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상품개발 프로젝트를 언급하면서 "우수한 중소기업들에게 상품개발과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마트와 협력회사가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중소기업의 상품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중소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 상품을 이마트를 통해 판매를 한다면 이마트 역시 상품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차별화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소비자에게도 이익 극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소비자 경험은 결과적으로 이들을 다시 이마트로 불러 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에 직접 관여하고, 힘을 싣는 이유다.

26일 이마트는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마트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연다. 2016년 이마트 중소기업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우수 중소 창업·벤처기업들의 스타상품' 발굴하고 국내 판로를 개척하자는 프로그램이다. 장기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견한 상품들은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해외수출의 길도 열릴 수 있다.

이마트는 '메이드인 코리아프로젝트'를 3단계로 구분했다.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하고, 상품화를 지원한다. 이어 국내 및 해외 수출을 지원한다. 출발은 우수 상품을 찾는 것부터이다.

이날 이마트는 서울 성수동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지난 6개월간의 선정 과정을 통해 우수 상품으로 선정된 45개 중소기업 상품을 대상으로 최종 입점 상품을 선별하게 된다.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해 학계는 물론 소비자단체 및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전문가들이 선정작업에 참여한다.

이마트의 상품본부 임원 및 실무책임자인 매입 팀장들도 모두 나와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 이마트는 '품질', '시장성', '디자인' 등의 심사기준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스타상품'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출시된 45개의 상품들은 지난 6개월여간에 걸쳐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이 추천한 900여개 상품 중 서류 심사, 이마트 바이어 1:1 멘토링 및 상품성과 디자인 인큐베이팅을 통해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종 선정 상품 수를 확정하지 않고 열린 평가를 통해 중소기업 스타상품을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중소기업 특유의 아이디어 상품들이 다수 출품됐다. 비닐을 별도로 분리할 필요 없이 음식쓰레기와 함께 버릴 수 있는 친환경 거름망, 국내 최초 유아용 옥수수 칫솔과 간편하게 머리에 쓰면 손상된 모발에 탄력과 영양을 공급하는 '헤어캡' 등 차별화된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45개 상품들이 치열하고 공정한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 위원회 장병완 위원장, 중소기업청 최수규 차장을 비롯해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 이마트 김해성 부회장, 이갑수 대표이사도 참석해 상품들을 둘러볼 계획이다.

중소기업 스타상품으로 선정되면 프로젝트 2단계로, 테스트 입점 등 시장성 검증과 추가 상품개선 등 이마트 유통전문가의 집중 멘토링을 받게 된다. 멘토링이 완료된 상품은 이마트 매장 뿐만 아니라 이마트몰 내 '중소기업 스타상품관'을 별도로 신설, 온라인 쇼핑 고객들에게도 상품 홍보를 적극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시장 검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상품성이 입증된 스타상품은 이마트, SSG.COM, 신세계 TV 쇼핑 등에 정식 상품으로 입점시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생과 동반성장 가능한 파트너십을 체결할 계획이다.

마지막 단계로는이마트가 본사 트레이딩팀을 통해 알리바바, 티몰 등 해외 유통망에 스타상품의 수출 판로를 적극 개척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올해를 '이마트 수출 원년'으로 삼고 해외 점포는 물론 역직구몰과 홈쇼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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