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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쓰나미식 신제품 공세…매출 회복 할까?

  • 송고 2016.10.22 09:00 | 수정 2016.10.22 16:38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업계, 경량패딩·캐주얼 등 신제품 쏟아내며 매출회복 기대

일각, 몇 년 전부터 지속해온 마케팅" 매출 상승 두고봐야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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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계가 사활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몇 년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업계는 기존 정통 아웃도어을 벗었다. 새로운 경량 패딩과 캐주얼 제품 등을 주력으로 올해 매출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올해 매출 신장에 조심스러운 눈치다. 지난해 정체된 매출과 경량화 트렌드 제품을 이미 몇 년 전부터 출시하고 있었다는 점을 꼽았다.

◆업계, 경량패딩·애슬레저 신제품 지난해 比 두 배이상 늘리며 자신감
지난 2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6층 아웃도어 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있는 한 여성 고객은 "옷 안에 가볍게 껴입을 패딩을 구매하러 왔다"며 "매장마다 비슷한 제품들이 많아 한 곳씩 비교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각 매장의 올해 주요 콘셉트는 경량패딩임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마네킹 모델들의 옷이 가벼웠다. 주요 아웃도어 매장들의 경량패딩 가격은 평균 20만원 중·후반에서 30만원 초반대로 형성돼 있었다. 기존 정통 아웃도어 재킷 한 벌이 약 50만원대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격대로 제품군을 마련했다.

새로나온 제품을 살펴보는 남성보다 여성 고객들이 많았다. 퇴근 후 매장을 방문했다는 여성 고객은 "(경량)패딩 가격대만 보면 상대적으로 잘 나온 것 같다"며 "SPA브랜드 보다는 가격이 높지만 디테일적인 부문이나 소재 등을 염두에 두면 전문 브랜드 제품이 나은것 같다"고 말했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 매니저는 "지난해 시즌 보다 경량패딩과 캐주얼 제품군이 상대적으로 확실히 늘었다"며 "연예인 모델들이 입은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들의 출시 문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아웃도어 업계는 경량패딩을 비롯한 활동성에 방점을 찍은 애슬레저 상품군을 지난해보다 많게는 두 배 이상 늘렸다.

아이더 관계자는 "올해 경량 및 슬림 다운재킷 종류를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32개로 2배 이상 확대했다"고 말했다.

네파도 올해 애슬레저 및 캐주얼 제품군을 강화했다. 네파 관계자는 "올해 경량 패팅과 정통 아웃도어 비율을 4:6정도로 구성했다"며 "지난해에 비해 경량패딩을 비롯한 애슬레저 제품 비중을 내부적으로 상당히 높인 것"이라고 말했다.

영원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의 올해 콘셉트를 '라이프스타일'로 잡았다.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제품에 맞춰 정통 아웃도어에서 도시형으로 트렌드에 집중했다. 노스페이스는 활동성을 높인 'VX 재킷' 시리즈와 후드 및 캐릭터 맨투맨 티 등 캐주얼 제품군을 확대했다.

주요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경량패딩 및 활동성을 높인 제품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올해 이러한 니즈가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는 시기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몇 년 전부터 지속해온 마케팅" 매출 상승 두고봐야
한편 패션업계 일각에서는 올해도 아웃도어 매출에 조심스러운 눈치다. 경량패딩과 캐주얼 마케팅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업계까 진행해 왔다는 점과 지난해 정체된 매출과 비교했을때 올해도 장담할 수 없다는 눈치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실제 최근 아웃도어 매출신장률은 지난 2013년 29.5%, 2014년 13.2%, 지난해 6.8%까지 떨어지며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주요 아웃도어 업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떨어졌다. 네파는 지난해 매출 4053억원, 영업이익 503억원을 기록, 지난 2014년 매출액 4732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에 비해 각각 14.3%, 45.8%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동안 48.3% 떨어진 366억원을 기록했다.

노스페이스를 주력으로 하는 영원아웃도어는 지난해 매출 3802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8.5%, 44% 줄었다. 아이더는 지난해 매출 2566억원, 영업이익 578억원으로 같은 기간동안 각각 4.0%, 0.3% 하락하며 그나마 현상을 유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성장세가 평균 10% 이하로 둔화됐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매출 신장을 위해 정통 아웃도어에서 캐주얼 쪽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지난 몇 년간 매출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해보다 신제품을 늘린 아웃도어 업계로서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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