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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엇갈린 대형마트 맥주…국산 "울고" vs 수입산 "웃고"

  • 송고 2016.10.21 14:24 | 수정 2016.10.21 16:05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내년 대형마트서 전체 맥주 매출중 수입맥주 비중 '절반' 넘어설 전망

하이트·롯데주류, 올 상반기 맥주부문 매출 동반 하락…'실적 부진' 지속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근 '혼술족' 증가 추세에 따라 수입맥주 성장세가 매섭다. 이에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는 맥주 매출의 절반을 집어삼킨 반면 국산맥주의 경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전체 맥주 매출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44.5%에 달해 절반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특히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수입 맥주 매출은 45.2%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50%도 넘어설 전망이다.

이처럼 수입맥주 공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맥주로 대표되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그간 맥주사업 부진 탈환을 위해 지난 4월 새롭게 리뉴얼한 '올뉴하이트'를 내세워 올해 맥주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올 2분기 시장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2.5%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진 때문인지 하이트진로의 상반기 맥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4% 감소한 34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도 82.9%나 늘어나 252억원에 달했다.

경쟁사인 롯데주류도 맥을 못추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롯데주류가 2014년 4월 선보여 '물 타지 않은 맥주'로 주목받았던 '클라우드' 역시 초반 돌풍과는 달리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주류는 올 1분기 이후 별도의 맥주부문 실적을 공시하진 않았지만, 이른바 '클라우드 돌풍'을 일으키며 4~5%까지 올랐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3%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상반기 매출 역시 36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1% 줄어들어 역신장했다. 이는 2013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주류는 올 연말 맥주 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어 더욱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주류는 2014년 말 맥주 1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간 5만㎘에서 10만㎘로 2배 늘리는 증설 공사를 완료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새로운 라인에서도 클라우드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2017년 내 제품 생산을 목표로 충주 메가폴리스내 6000여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20만㎘의 맥주 2공장을 건설중이다. 올 연말 제2공장이 완공되고 내년 제품 생산에 들어가면 클라우드의 연간 생산 가능량은 30만㎘로 늘어나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 맥주 진열 자체가 소비자들이 수입맥주를 선택하도록 하는 역차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진열에 있어서도 어느정도 균형은 필요하지만, 제조업체들은시장조사를 철저히 해서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니즈에 대해 치밀한 고민과 연구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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