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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3분기 퇴직연금 수익률 1.52%…농협은행 '최고' KB국민 '최저'

  • 송고 2016.10.19 14:12 | 수정 2016.10.19 14:12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2분기 1.6% 대비 0.08% 하락 속 3분기 연속 하락세

"장기수익률·수수료 차감해 실질 수익률 산출" 개선 목소리

디폴트옵션 도입방안 도입 검토 등 수익성 확보방안 긴요

올해 3분기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최근 5년간(2011~2015) 연평균 수익률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유형별로는 NH농협은행(DB)과 신한은행(DC), KEB하나은행(IRP)이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연합회 공시 재분류, 단위:억원, %ⓒEBN

은행연합회 공시 재분류, 단위:억원, %ⓒEBN

18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퇴직연금 적립금(수익률) 비교'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5개 은행의 3분기 확정급여형(DB) 원리금보장상품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1.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 1.60%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올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1분기 1.73%에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단순 합산 수익률인 3.11%와 비교해도 1.59%포인트(51.1%) 가량 낮다.

통상 퇴직연금은 장기적으로 운용되는 만큼 최소 5년 이상의 장기수익률과 수수료나 보수를 제외한 실질 수익률을 따져야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수익률 하락 배경에 대해 "대부분이 금리가 낮은 원리금 보장상품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말 도입된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PR)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회사가 운용해주는 DB원리금보장상품은 사전에 확정된 퇴직연금을 받는 방식으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한다.

DB형 수익률은 NH농협은행이 1.58%로 가장 높았으며 KB국민은행이 1.48%로 가장 낮았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신한은행은 각각 1.52%, 1.51%, 1.51%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가입자가 직접 운영하는 DC형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신한은행이 1.9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NH농협은행(1.94%), KEB하나은행(1.91%), 우리은행(1.90%), KB국민은행(1.84%) 순이었다.

3분기 중 IRP의 경우 KEB하나은행의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이 1.47%로 가장 좋았으며, 농협은행(1.46%), 신한은행(1.4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KB국민·우리은행 수익률은 1.31%로 지난달과 같았다.

한편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2%대에도 못미치는 퇴직연금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퇴직연금 가입자에 대해 세제혜택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추가납부제도(catch-up plan)’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행 연금세액공제 대상금액(연간 700만 원)을 증액하거나 여기에 적용되는 공제세율을 높여주는 탄력적 세제정책 도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꼽았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 연구위원은 "퇴직연금이 원리금 보장상품에 편중된 운용으로 실질적인 노후소득 보장에 미흡하다"며 "운용회사가 가입자의 성향에 맞는 적당한 상품에 투자하도록 하는 '디폴트옵션' 도입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가입자 성향에 따라 해외투자나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등 투자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퇴직연금 운용사들의 원금 손실 책임을 강화하거나 공적연금의 역할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독일의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면 퇴직연금 허가를 내주지 않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오히려 위험자산 투자 확대요건을 완화했다"며 "DC형의 위험자산 편입비중 확대를 통제하고, 국민 노후 보장을 위해 공적연금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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