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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변경 기자의 프리즘] "고(高)지방 다이어트 따라하지 마세요"

  • 송고 2016.10.18 00:01 | 수정 2016.10.18 06:54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구변경 생활경제부 기자.

ⓒ구변경 생활경제부 기자.

최근 신드롬이라고 불릴 정도로 급부상한 다이어트 방법이 있다. 바로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대신 지방이나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이른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다.

고지방 다이어트 열풍이 거센 이유는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방이 오히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이론 때문이다. 더불어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은 젊은층의 귀를 솔깃 홀린 다이어트 정보인 것은 당연하다.

고지방 다이어트 열풍 때문에 대형마트 등에서는 버터, 치즈, 삼겹살 등 고지방식 매출이 품귀현상까지 빚는 등 때아닌 호황이다. 반면 고지방 다이어트가 주목받으면서 탄수화물의 대표격인 쌀은 -11%를 기록했던 역신장세가 최근엔 -37%까지 더 고꾸라졌다.

이러한 열풍 때문에 '고지방 다이어트'라는 검색어만 쳐도 '고지방 다이어트 후기', '고지방 다이어트 식단', '고지방 다이어트 방법' 등이 연관 검색어로 따라 붙는다. 이중 단연 눈길이 가는 검색어는 '식단'이다.

기자도 관심있게 고지방 다이어트 식단을 검색하던중 일반인이 도전한 식단을 볼 수 있었다. 보기만 해도 느끼함이 배가되는 식단이 아닐 수 없다. △점심 삼겹살(200g)3인분+상추 △저녁 족발(中)+상추+고추+소맥 2잔 △심야 슬라이스 치즈 2개 등 그야말로 밥과 빵같은 탄수화물은 전혀 없는 게 특징이다.

의학계등에 따르면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0~10%, 단백질 10~30%, 지방 60~90%로 식단을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 다이어트가 전혀 다이어트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단기간을 다이어트 기간으로 설정했을 때,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지방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체지방을 감소해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즉, 단기간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무조건적인 고지방 다이어트를 장기간 할 경우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거나 먹지 않으면 기분을 더 우울하게 할 수 있으며 머리를 써야하는 수험생이나 직장인에게는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다.

나아가 과다한 단백질 섭취는 신장에 무리를 일으키고 다량의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로 고지혈증을 유발한다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심지어 탄수화물 섭취가 줄게되면 근육소실이 일어날 수도 있단다.

어떤 다이어트를 하든 한쪽으로만 치우친 식단이 성공하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 그동안 다이어터라면 익숙할법한 '원푸드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고기만 섭취하는 식단)', '디톡스 다이어트' 등을 근거로 들면 충분할 것이다.

다이어트의 성공 비결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소식'과 '운동'이다. 이 다이어트 방법이야말로 가장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체중 감량하고 요요현상이 뒷따르지 않는 올바른 다이어트다.

체중 감량만 된다면 무작정 따라해보는 다이어터들의 다이어트 방법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고지방 다이어트에 열광하지 말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운동한다면 어느 순간 내가 원하는 탄탄하고 건강한 나의 모습이 거울 앞에 서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고(高)지방 다이어트를 무작정 따라해선 안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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