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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기자의 보험X파일] 메리츠화재의 '금의환향'...'추풍낙엽'된 흥국화재

  • 송고 2016.10.16 06:30 | 수정 2016.10.16 14:22
  • 김양규 기자 (ykkim7770@ebn.co.kr)

ⓒ지난 2014년 말 대규모 임원 경질이 단행된 메리츠화재. 당시 메리츠화재를 떠난 임원들이 흥국화재로 대거 영입, 흡수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14년 말 대규모 임원 경질이 단행된 메리츠화재. 당시 메리츠화재를 떠난 임원들이 흥국화재로 대거 영입, 흡수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들어 손해보험업계 내 임원급 인사에 대한 '릴레이 인사'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그리고 흥국화재 3사간 임원 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독 올해의 경우 임원급 인사 이동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지난 2014년 말 메리츠화재의 대규모 임원 경질로, 이들 임원들이 대거 고용시장에 공급되는 한편 이들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메리츠화재 역시 인력 영입에 나서는 등 임원 교체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4년 당시 회사를 떠난 메리츠화재 임원들 대부분이 흥국화재에 대거 영입되면서 기존 흥국화재 임원급 인사들이 퇴출되거나 강등되는 등 날벼락을 맞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과거 임원들의 공석을 삼성화재 인력들로 메꾸어가고 있는 상태다.

ⓒ최근 메리츠화재 임원 출신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기존 임원 및 부서장들이 퇴출 또는 강등되는 등 흥국화재 인력들이 곤욕을 치루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일각에서는 상위사 임원들의 대거 수혈로 내외부적으로 혁신바람이 일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메리츠화재 임원 출신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기존 임원 및 부서장들이 퇴출 또는 강등되는 등 흥국화재 인력들이 곤욕을 치루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일각에서는 상위사 임원들의 대거 수혈로 내외부적으로 혁신바람이 일지 주목받고 있다.

16일 손해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올해 들어 유진우 기획본부장을 비롯 무려 11명을 신규 임원으로 영입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새로 영입된 이들 임원들이 모두 메리츠화재 출신들이라는 점이다. 특히 기획과 인사, 영업, 보상 등 핵심 부서에 배치돼 흥국화재의 내부 조직을 단 기간에 장악했다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용범 사장체제 출범 후 대거 퇴출됐던 메리츠화재 임원들 대부분이 흥국화재의 임원들로 영입된 상태"라며 "기획, 영업, 보상, 마케팅 등 흥국화재의 요직을 차지하면서 조직 장악력을 키워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출신의 임원들이 대거 영입돼 요직을 차지하며 실력 행사에 나서면서 기존 흥국화재 임원 및 부서장 그리고 영업관리장들은 때 아닌 폭탄인사를 맞게 됐다.

우선 올해 초 삼성화재 전무 출신으로 흥국화재에 영입, 상품 총괄을 맡아 온 최 모 전무는 실적 부진 등의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 흥국화재로 영입된 지 채 1년도 안된 상황이었다. 또한 상품담당 임원이던 이 모 상무의 경우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지 4개월만에 경질됐다. 아울러 상품 파트장이던 이 모 부장은 보직 해임을 당해 휘하에 있던 부하직원의 팀원으로 강등 당한 상태다.

다만 상품개발 담당만은 최근 새로 영입된 현대해상 출신의 남 모 상무가 맡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꼿꼿한 성향으로 부하직원과의 잦은 마찰 등 불화설이 나돌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리츠화재 출신들이 대거 영입, 업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기존 흥국화재 운영시스템과 통계 관리 등 여러가지 문제가 드러나 태광그룹에 보고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기존 흥국화재 임원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출신들이 실권을 쥐면서 흥국화재 내부에서의 불만도 적지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리츠화재 출신 임원들이 새로 영입된 후 통계 관리와 지급심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새로운 운영체계를 도입하고 있다"면서도 "본인들 역시 메리츠화재에서 억울하게 경질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흥국화재를 대하는 모습이)너무 가혹할 정도라는 분위기"라고 꼬집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4년 말 사업비 절감 등 효율성 극대화 일환으로 전체 임원의 절반가량을 경질했다.

ⓒ삼성화재는 매년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10명 안팎의 임원들을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이들 임원들은 자문위원 등으로 2년간 예우를 받지만 이를 포기하고 경쟁사로 영입되는 사례가 적지않다.

ⓒ삼성화재는 매년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10명 안팎의 임원들을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이들 임원들은 자문위원 등으로 2년간 예우를 받지만 이를 포기하고 경쟁사로 영입되는 사례가 적지않다.

당시 퇴출된 임원들 대부분이 흥국화재에 영입된 이들로, 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삼성화재 출신들이 잇따라 영입, 채워진 상태다.

현재 메리츠화재의 임원은 총 27명이다. 이중 삼성화재 출신들은 7명이다. 우선 삼성화재에서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을 담당했던 권대영 상무와 상품개발을 총괄하는 천병호 상무는 메리츠화재로 영입된 지 2년도 채 안돼 전무로 승진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천 전무는 상품전략실장을, 권 전무는 다이렉트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다.

또한 삼성화재 재무업무를 담당했던 김종민 상무는 자산운용을,장원진 상무는 리스크관리업무를,김만용 상무는 자동차보상업무를, 이필수 상무는 일반보험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외 장진영 상무가 선임계리사를 맡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리츠화재 출신의 임원들이 대거 인력 시장에 배출되면서 결론적으로 삼성화재와 흥국화재간 희비가 교차됐다"면서 "장악 당한 흥국화재의 임원 및 부장들은 대거 퇴출 또는 문책성 인사를 당한 반면 삼성화재 일부 인력들은 기존보다 연봉을 높여 스카웃된 셈이니 개인적으론 희미가 교차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어째됐든 메리츠화재에서 떠났던 임원들이 흥국화재에 새 둥지를 마련, 손해보험업계에 컴백 한 것을 두고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올 연말 삼성화재 임원인사에서 10명 안팎의 임원들이 인력시장에 또 나올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임원급 인력들의 릴레이 인사는 또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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