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협업해 SSD 성능 20~30% 확대
넷앱이 스토리지 운영시스템(OS)인 ‘온탭9’을 3개월 만에 업그레이드해 파트너십 강화 전략을 펼친다. 경쟁이 격화되는 스토리지 업계에서 기술 우위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넷앱은 13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 자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온탭 9.1’으로 버전 업을 통해 클라우드와 올플래시 시장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비 카부리 온탭 기술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온탭 9.1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부문, 삼성전자와의 올플래시 부문 협력이 핵심”이라며 “세계 최고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성능과 용량을 모두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앱은 클라우드에 사용되는 ‘온탭 클라우드’를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애저(Azure)’를 지원하도록 개선했다. 온탭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나 클라우드에서 가상머신처럼 운영되는 스토리지 OS이다. 지난 6월 온탭9 발표 당시 아마존웹서비스(AWS)만 지원하던 것에서 확장됐다.
파스(FAS)에서 운영되던 모든 워크로드는 클라우드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개발자가 데이터 보호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는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로 바로 옮길 수 있어 재해복구에서도 효율성을 갖췄다.
현재 넷앱과 삼성전자는 성능을 높이고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플래시 시장에서 올해 매출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카부리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펌웨어와 온탭을 결합해 가용 용량 45%를 늘리고 SSD 성능을 20~30%까지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경쟁사의 경우 아키텍처 상의 제한으로 고용량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온탭은 15테라바이트의 SSD에서도 적극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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