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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기자의 보험X파일] 메리츠DNA전파?...메리츠화재 ‘2중대’ 된 흥국화재

  • 송고 2016.10.12 08:44 | 수정 2016.10.12 09:30
  • 김양규 기자 (ykkim7770@ebn.co.kr)

인사본부장 등 10여명 주요보직에 메리츠화재 출신인사 대거영입

2014년 대량 감원시 퇴출인력 대부분...흥국화재 내부조직 완전장악

전문성, 인적 네트워크 등 맨파워 강력...흥국내부에선 볼멘소리도

ⓒ지난 2014년 말 메리츠화재는 창사이래 전무후무한 대대적인 인적쇄신 작업으로 기존 임원의 절반을 경질했다. 대대적인 숙청(?)작업 이후 김용범 현 사장의 체제가 굳건해졌다. 당시 일방적인 경질 통보를 받고 퇴출된 '한(恨)' 맺힌 젋은 임원들이 흥국화재로 속속 모여들며 뭉치고 있다.

ⓒ지난 2014년 말 메리츠화재는 창사이래 전무후무한 대대적인 인적쇄신 작업으로 기존 임원의 절반을 경질했다. 대대적인 숙청(?)작업 이후 김용범 현 사장의 체제가 굳건해졌다. 당시 일방적인 경질 통보를 받고 퇴출된 '한(恨)' 맺힌 젋은 임원들이 흥국화재로 속속 모여들며 뭉치고 있다.

흥국화재의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특정 손해보험사 출신의 전문인력들이 잇따라 영입되고, 인사본부장 등 주요보직에 선임되면서 이들 외부 인사들로 조직이 완전 장악된 상태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그 동안 흥국화재가 외부 출신의 인사들을 필요에 따라 간헐적으로 영입하기는 했으나, 지금처럼 임원급 인사만 10여명을 특정회사 출신들로 대거 영입한 것을 두고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2일 손해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2월 대량 임원 감원사태로 회사를 떠났던 20여명의 임원들 중 절반가량인 11명이 흥국화재의 임원급으로 영입돼 주요 보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인사부문을 비롯해 기획, 영업지원, 마케팅, 영업, 보상 등 조직내 요직을 모두 싹쓸이 한 상태다.

우선 메리츠화재의 온라인영업팀장(부장) 출신인 이창근 이사가 인사본부장을 맡고 있다. 또한 유진우 기획본부장, 이용우 보상지원실장, 정병재 마케팅본부장, 유호율 영업관리본부장, 김명환 전속채널관리본부장 등 임원 10명이 모두 과거 메리츠화재 임원들이다.

여기에 지난달 추석연휴 직후 강현우 전 메리츠화재 신채널사업본부장이 새로 영입돼 영업지원TF팀장(상무보급)직을 부여 받았다. 강 팀장은 일단 김명환 본부장의 업무를 지원하다가 조만간 영업본부장 등 새로운 보직을 맡게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흥국화재의 인사 및 기획 등 주요보직 임원급 자리가 모두 메리츠화재 출신 임원들로 채워졌다”면서 “유진우 상무는 7월초, 유호율 상무는 9월초, 강현우 상무는 9월 말 등 한달에 한명꼴로 메리츠화재 임원 출신들이 꾸준히 영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흥국화재가 그동안 외부출신 인사를 간헐적으로 수혈하긴 했으나, 사뭇 다른 조직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단명한 것과 달리 메리츠화재 임원 출신들이 대거 영입돼 주요보직을 장악하면서 내부 분위기가 완전 달라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흥국화재에 메리츠화재 출신 임원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그 배경과 흥국화재의 움직임에 적잖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흥국화재 본사가 입주돼 있는 흥국생명 빌딩. 흥국화재 내부에서는 메리츠화재 출신들이 주요 요직에 선임, 조직을 장악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만에 목소리도 적지않다.

ⓒ흥국화재 본사가 입주돼 있는 흥국생명 빌딩. 흥국화재 내부에서는 메리츠화재 출신들이 주요 요직에 선임, 조직을 장악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만에 목소리도 적지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14년 말 메리츠화재가 인적효율성 제고 일환으로 전체 임원 중 절반가량을 감원할 때 회사를 떠난 바 있는 인사팀장 출신의 윤모 상무가 흥국금융지주로 영입돼 인사지원업무를 맡게 되면서 메리츠화재 출신들이 꾸준히 영입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이들 대부분이 2014년 메리츠화재 임원 대량 감원 사태 당시 회사를 떠났던 인력들로, 흥국화재로 다시 뭉치게 되면서 흥국화재가 ‘메리츠화재의 2중대’란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임원급만 11명으로, 김덕성 부장 등 메리츠화재 출신의 부장급 일부 인력들도 흥국화재로 흡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메리츠화재의 임원 대량 살상 사태로 회사를 떠난 이들의 자리에는 삼성화재 출신들이 영입돼 자리를 채운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흥국화재에 영입된 메리츠화재 인력들은 보험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인적네트워크와 한 회사에서 오랜 기간 동고동락한 사이라 팀웍은 물론 조직력도 상당할 것”이라며 “대량 임원 경질 사태로 회사를 떠난 대부분의 임원들이 또 다른 회사에서 다시 뭉치게 된 것도 매우 이례적이지만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또한 “대분들의 인력들이 상당한 내공이 있는 만큼 흥국화재의 움직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외부출신들의 대거 영입, 조직을 장악하면서 흥국화재 내부일각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나 과거 임원들의 무덤이란 오명을 벗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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