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6
23.3℃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AI 수준 글로벌화 위한 'AIRI' 개원…최양희 장관 "세계의 연구원 되길"

  • 송고 2016.10.11 17:23 | 수정 2016.10.11 17:23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지능적 동반자 기술' 연구 첫 플래그십 프로젝트 설정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1일 판교 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EBN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1일 판교 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EBN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이 한국의 연구원이 아니라 세계의 연구원이 되길 기대합니다. 민첩하게 움직여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다양한 분야의 수요를 파악해 많은 중소기업들과 기관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연구원이 되길 당부드립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1일 판교 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이하 AIRI)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며 이 같이 말했다.

국내 인공지능(AI) 원천 기술을 연구하는 AIRI는 삼성전자, 네이버, SK텔레콤, LG전자, KT, 현대자동차, 한화생명 등 7개 기업이 각각 30억원씩 출자해 만들었다. 초기 정착을 위해 매년 150억원씩 5년간 총 750억원 규모로 정부의 과제 지원도 받는다. 초대원장에는 김진형 전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이 선임됐다.

AIRI는 오픈소스, 상용제품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도전적 문제해결형 연구체계로 연구방향성을 잡았다.

'지능적 동반자 기술' 연구를 첫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삼아 고령계층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기술부터 자산관리 컨설팅, 상품소개 지능형 채팅 로봇, 농사 자문, 교육 조교, 법률 자문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 연구로 첫 단추를 꿴다.

이날 AIRI는 200여명의 국내외 귀빈과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겸한 인공지능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비롯한 국내외 귀빈이 동 건물 5층의 연구원에서 현판식에 함께 참여해 연구원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최양희 장관의 축사에 이어 지능정보기술원은 독일 인공지능 연구소(DFKI)와 연구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양국의 대표적 인공지능 연구기관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에 앞서 오전에 진행된 연구원 소개에서 김진형 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대학과 출연연구원의 연구결과를 신속하게 산업에 적용하는 것이 연구원의 경쟁력이라는 것을 역설했다.

또 5년간 정부지원으로 수행되는 지능적 동반자 구축 플래그십 과제를 통해 한국어 음성이나 텍스트, 영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구글의 그렉 코라도 박사는 구글브레인에 대한 발표를 통해 데이터기반의 딥러닝 기계학습의 적용이 구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알파고 같은 게임 분야뿐 아니라 실용적으로 적용된 사례 중 사진검색, 번역, 이메일 스마트 회신 등에 대해 소개했다.

9월 구글 등 글로벌 선도 회사가 모여서 설립한 인공지능에 대한 파트너십을 소개하며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인류사회적 문제의 해결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활동의 동참을 부탁했다.

일본 인공지능연구소의 요시후미 니시다 박사와 독일 인공지능 연구소의 안드레아스 덴겔 교수는 각 기관에서 수행 중인 인공지능 연구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지능정보기술연구원과 협력하여 연구하는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루이-필립 모렌시 카네기멜론대학 교수는 사람의 대화와 행동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변화를 감지해 사람의 감정을 세밀하게 인식하고 보다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로마 사피엔자 대학의 로베르토 나비글리 교수는 세계 최대의 다국어 백과사전이자 지식베이스인 바벨넷과 이를 이용한 언어처리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루이지애나주립대학 교수이자 계산기술센터 이사인 박승종 교수는 고성능 분산 병렬처리를 위해 개발된 텐서플로, 카페 등의 기계학습 프레임워크를 엔비디아 그래픽프로세서, 인텔 제온 파이 등 서로 다른 환경에서 실행할 때의 성능을 비교하고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많은 관객이 참석해 알파고 이후 급증한 인공지능에 대한 국내 각계의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