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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도전가' 장동현 SKT 사장 "역경 이겨내고 더욱 강해질 것"

  • 송고 2016.10.07 06:00 | 수정 2016.10.11 14:13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차세대 먹거리, 생활가치·통합 미디어·IoT 3대 플랫폼 사업 추진

지난해 이어 올해 1, 2 분기 기대 밑 도는 실적 반등 과제도

ⓒEBN

ⓒEBN

이동통신 업계 1위 SK텔레콤의 수장인 장동현 사장은 조직내에서 개혁가, 도전가로 통한다.

실로 장동현 사장은 1년 가까이 매달려 온 CJ헬로비전 인수 불발 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서 “우리가 결정한 업의 Transformation(변환)은 결국 미지의 세계의 대한 도전”이라며 세간의 시선과 평가에 관계 없이 목표한 비전을 달성하자고 임직원들을 다독였다.

장 사장은 “우리가 도전을 결심한 순간,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온갖 역경이 있을 것임을 이미 모르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Transformation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겠지만, 우리는 이 역경을 이겨내고 더욱 강해질 것이며 우리의 도전은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장동현 사장은 1991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한 뒤 2000년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부문장, 마케팅부문장을 거쳐 SK플래닛COO 등 핵심 직책을 두루 거친 이후 2014년 12월부터 SK텔레콤을 이끌고 있다. 곧 취임 2주년을 맞는 장 사장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도전적인 행보로 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통신시장 성장 절벽…미래먹거리 찾아 발 빠르게 도전

그 중 빠질수 없는 도전은 앞서 언급한 케이블TV업계 1위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추진건이다. SK텔레콤은 작년 12월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이통사와 케이블TV 시장에서 1위 기업들의 결합시도는 업계와 학계, 정계를 놀라게 했다. IPTV 사업을 하는 국내 이통3사 모두 성장절벽에 직면한 케이블TV와의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확장을 염두해 두고 있었고 현재도 마찬가지다. 이를 실행에 처음 옮긴건 장동현 사장이다. 장동현 사장은 융복합 미디어 플랫폼 기반,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목표로 5년 동안 5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청사진까지 그려냈다.

지난 7월 결국 독과점이 심화될 것이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판단으로 양사의 인수합병은 막을 내렸지만 장동현 사장은 과단성 있게 밀어붙이는 추진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사장의 도전가 정신은 정체된 통신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는데 특히 빛을 발하고 있다. 취임 직후 장 사장은 차세대 사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생활가치, 통합 미디어, IoT 서비스 등 3대 플랫폼 회사로 변화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요즘은 플랫폼 ‘개방’에 한창이다.

SK텔레콤은 T맵, T전화, 클라우드 등 그 동안 SK텔레콤 가입자에게만 제공했던 주요 서비스를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모두에게 개방했다. 이를 토대로 IoT· 커넥티드 카·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 성장 사업에 진출해 나갈 계획이다.

음성인식기반 AI(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개발도 돋보인다. 경쟁사 KT와 LG유플러스에서 AI 사업 추진 관심을 엿보긴 힘들다. 장 사장의 플랫폼 전략은 보다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단기 매출보다는 생태계 조성에 주력해 향후 더 큰 사업을 펼치겠단 계획이다.

◆장동현 사장 취임 뒤 부진한 성적…CJ헬로비전 인수 성급했단 지적도

하지만 장동현 사장 취임 후 SK텔레콤 실적이 기대를 밑돌고 있다. CJ헬로비전 인수 불발 역시 SK텔레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인수합병 실패는 무리한 추진에 따른 결과라는 비판이 제기 됐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은 절차가 잘못됐다 생각한다” 지적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를 인수할 경우에는 (SK텔레콤과 달리) 통합방송법이 제정되고 공정위와 방통위에 충분히 협의를 해서 방향을 잡고 추진할 것이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이 통합방송법 제정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한 고려와 인수합병 관련 부처인 공정위와 미래부, 방통위와의 소통이 부족했단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1년 가까이 CJ헬로비전 인수에 전적으로 매달려왔기 때문일까. 지난 1,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였다. 경쟁사 KT와 LG유플러스가 매출,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한데 반해 SK텔레콤은 감소했다.

SK텔레콤은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4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3% 감소했다. 매출은 4조2285억원으로 0.3% 줄었다.

반면 LG유플러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영업이익은 10.3% 늘었다. KT 역시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22.8%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성적 역시 KT에 밀렸다. 영업이익을 비교해 보면 KT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4270억원을 달성한 반면 SK텔레콤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40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KT가 5조67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해, SK텔레콤 보다 활약이 두드러졌다. SK텔레콤 매출은 4조26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 증가 수준에 머물렀다.

장동현 사장 취임 1년차 성적표도 전년에 비해 못하다. 2015년 SK텔레콤 연간 영업이익이 1조70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17조1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0.2%감소하고, 순이익은 1조5159억원으로 전년보다 15.8% 줄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작년은 통신산업 정체와 가입자 포화 등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올해는 통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창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3분기 실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SKT은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전년동기비 큰 폭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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