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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의 유통이야기] 아모레퍼시픽 재테크를 아시나요?

  • 송고 2016.10.03 00:01 | 수정 2016.10.02 22:03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아모레퍼시픽 주식평가액 나흘새 1940여억원 증발

살균제 치약 사태 소비자들의 평가 깊게 새겨야

#1. "아모레퍼시픽 재테크라는 말을 아세요? 아모레가 리콜 치약을 조건 없이 환불 해주니까 일부 상인들이 상자째 제품을 가져와 환불해 갑니다. 이미 사용기간이 한참 지난 것도 가져오고요. 다 쓴 제품을 모아서 가지오시는 분도 있어요. 일단은 대부분 다 받아주니까요" (한 대형마트 C과장의 말)

#2. "이(메디안) 치약만 10년 넘게 썼었요. 근데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고 누가 여기에 그런게(가습기 살균제 성분) 들어가 있다고 생각이나 했겠어요. 하여튼 앞으론 여기 제품을 다시는 못 쓸 것 같아요" (치약 소비자의 말)

아모레퍼시픽이 힘든 한 주를 보냈다. 한 주 동안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소비자들은 실망했다.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이 더 아픈 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6일 식약처로부터 자사 가습기 살균제 성분 치약의 회수 조치 명령을 받은 직후 공식 사과와 함께 제품 환불에 들어갔다.

식약처의 회수 발표 전까지만 해도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6일 보합세를 포함해 3거래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1일 서 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들여 과학재단을 설립한다는 발표가 있을 때만 해도 여론은 그의 통 큰 기부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27일 본격적인 리콜 조치가 시작되자 아모레퍼시픽을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은 싸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40만원에서 나흘간 1만1000원이 빠졌다. 서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주식평가액은 이기간 1940여억원이나 증발했다.

서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주식 625만주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보유한 약 2220만주에서 서 회장의 지분 51.34%를 합산한 금액이다. 한번의 실수가 가져온 결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70여년 동안 소비자들과 신뢰를 쌓아온 기업일지라도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민감한 문제에 소비자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정당한 평가다. 그동안 잘해 왔기 때문에 이번만은 눈감아 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은 어제오늘 일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눈을 돌리는 1등 기업은 있을 수 없다. 유통가에 떠도는 아모레퍼시픽 재테크 농담은 그런 의미에서 의미심장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진심어린 사과와 전액 환불 조치에 앞서 이번 가습기 살균제 치약 사태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를 깊게 새겨야 한다. 소비자는 건강에 좋은 제품, 안전한 제품을 원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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