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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무난함 속 존재감…르노삼성 QM6, 감성 통한 '여심 저격'

  • 송고 2016.10.02 08:33 | 수정 2016.10.02 08:35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QM6 외관 이미지. ⓒEBN

QM6 외관 이미지. ⓒEBN

"생산량이 한정돼 있어 생산 물량이 수요를 쫒아가지 못할까봐 걱정이 된다."

지난 8월 31일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서울 논현동 플랫폼-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 QM6 테크데이(TECH DAY)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강조한 말이다.

르노삼성차가 하반기 전략 차종으로 내세운 프리미엄 글로벌 SUV QM6. 이 차량은 지난 2일 공식 출시 후 계약 건수 1만대(사전계약 포함)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QM6는 당초 사전계약 8일만에 이미 월 목표 계약 건수를 초과달성하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온 차량이다. 계약 건수 1만대는 유난히 길었던 추석 연휴와 이어진 주말을 감안할 때 공식 영업일 기준으로 26일 만에 이뤄낸 성적이다.

최근 국산 중형SUV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 있는 QM6의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직접 경험했다.

시승 코스는 충북 제천 리솜 포레스트를 출발해 청풍 리조트 힐하우스로 향하는 54km 구간이다. 탑승차량은 QM6의 최상위 트림 'RE 시그니처'를 시승했다.

먼저 외관 디자인은 SM6 디자인에 대한 회사의 확고한 믿음과 시장의 호평에 힘입어 SM6의 스타일링을 그대로 계승했다. 전면부는 C자형 LED 헤드램프가 르노삼성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뿜어내면서도 보닛 부분이 SM6보다 두터워 묵직하고 안정적이다. 펜더로 경계를 만들어 더욱 볼륨감을 강조한다.

라이트 가이드 기술을 접목한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꾸며진 후면부는 SM6에서 보여준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옮겼다. 수평으로 디자인된 후미등은 넓은 전폭을 더욱 강조하고 테일게이트에 새겨진 르노삼성 로고로 시선을 이끈다.

측면 크롬 장식은 헤드라이트 하단부터 양측면을 가로지른다. 트렁크 아래 부분에도 크롬 머플러를 더해 수평적 디자인을 강조했다.

내부는 디자인도 SM6를 옮겨놨다. 수평으로 겹쳐진 여러 겹의 레이어를 이용했다.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상단은 소프트 터치 재질과 쿠션폼이 들어가 부드럽고 고급스럽다.

스티어링 휠이나 쉬프트 노브, 통풍구 등에서도 크롬 데코를 찾아볼 수 있다. 센터콘솔 양쪽 손잡이와 암레스트는 가죽커버와 스티치 장식으로 마감했다.

센터페시아 정중앙에 위치한 8.7인치 디스플레이는 일부 공조기능을 제외하고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등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조작방식과 터치감은 젊은 운전자들이 선호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조작하는 느낌이다. 초록, 빨강, 보라 등 5가지 색깔로 변하는 7인치 TFT 계기판은 단순하면서도 컬러감을 한껏 살렸다.

세련된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 승용차 같은 편안함을 토대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법한 감성을 주고 있다. 특히 내비게이션 화면은 손가락으로 확대, 축소할 수 있고 페이지스크롤, 드래그 앤 드롭 등도 가능하다.

악셀을 밟고 본격적으로 주행을 시작해보니 저속에서는 스티어링 휠이 부드럽고 가벼워 조작이 용이하다. 하지만 고속에서는 묵직해진다.

다만 중형 SUV 특유의 힘을 느끼기엔 다소 버거워 보인다. 가속감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경우 수동 7단 모드로 전환해 주행하면 CVT 주행과는 다른 자동차처럼 움직일 수 있다.

SM6와 달리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일반 또는 에코 모드만 가능해 폭발적인 가속은 불가능하다.

산 꼭대기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와인딩 구간 전 ALL MODE 4X4-i 시스템을 이용, 4WD 모드로 조정하니 확실히 차를 잡아주는 게 느껴진다. 4WD으로 조작할 시 속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와인딩 구간에서 쏠림없이 네 바퀴가 고루 땅에 닿아 지탱해주는 게 느껴진다.

초반 반응속도가 민첩하진 않지만 고속에서는 흔들림 없이 곧 잘 나간다. 160km/h 이상 속도에서도 차량 진동과 소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정숙성이 뛰어나다.

아울러 주행 시 변속감과 코너링에서의 안정성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강하게 가속하면 일반 변속기와 같은 변속 느낌을 낸다. 무단변속기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슬립은 느끼기 힘들었다. 이 변속기는 닛산 맥시마와 닛산 무라노 등에도 장착돼 있다.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은 그다지 크지 않다. 차량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을 적용해 차 안에서 소음 원인을 분석, 그에 맞는 반대파를 발생시켜 노이즈를 상쇄한다고 한다.

차량에는 2ℓ dCi 고효율 디젤 직분사 터보엔진과 7단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일본 자트코의 첨단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를 구현한다.

이날 제동능력도 호평을 받았다. 한 기자는 이제까지 타 본 차 중에 브레이크가 가장 좋은 차라고 평할 정도였다. QM6 뒷바퀴 브레이크는 벤틸레이티드 방식으로, 일반 솔리드 방식보다 제동 성능이 우수하다.

주행 후 뒷좌석을 살펴봤다. 최대 289mm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레그룸은 넉넉한 편이다. 트렁크는 뒷좌석을 원터치 이지 폴딩 기능으로 완전히 접었을 때 최대 942ℓ까지 적재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2WD △SE 2740만원 △LE 2900만원 △RE 3110만원 △RE 시그니처 3300만원, 4WD △LE 370만원 △RE 3280만원 △RE 시그니처 3470만원이다.

QM6 외관 이미지. ⓒEBN

QM6 외관 이미지. ⓒEBN

QM6 외관 이미지. ⓒEBN

QM6 외관 이미지. ⓒEBN

QM6 내부 이미지. ⓒEBN

QM6 내부 이미지. ⓒEBN

QM6 내부 이미지. ⓒEBN

QM6 내부 이미지.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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