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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반기문과 관련 없다" 한 마디에 급락…대선테마株 주의보

  • 송고 2016.09.28 12:36 | 수정 2016.09.28 13:2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반기문 테마주로 묶였던 파인디앤씨 등 이틀째 급락

대선까지 1년여 동안 무분별한 대선테마주 엮기, 시장 교란 우려

회사 대표이사가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사촌동생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주식시장에서 반기문 테마주로 급부상했던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반 총장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락하고 있다. 이 회사 대표이사는 반기로 사장으로, 이름이 유사하다.

시장 일각에서 이 같은 루머가 쏟아지면서 반기로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반기문 총장과 친척관계가 아니라 성만 같을 뿐 반 총장과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도 아니다"라면서 반 총장과의 친적관계란 주장을 일축했다. 반 대표의 주장 이후 그 동안 급등했던 파인디앤씨 등 관련종목들은 지난 27일 급락 마감했다.

파인디앤씨는 28일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해 28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하한가로 거래되고 있다.

파인디앤씨, 부산주공, 에쓰씨엔지니어링 등은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투자한 회사로 반기로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사촌동생이라고 알려지며 대선테마주로 엮였다.

반 총장 테마주로 분류되며 파인디앤씨의 주가는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무려 205.85% 치솟았다. 부산주공과 에쓰씨엔지니어링도 같은 기간 동안 각각 75%, 54% 급등했다.

이경은 증권팀 기자

이경은 증권팀 기자

그러나 테마주로 엮였던 원인인 '반기로 대표와 반 총장이 친척관계' 라는 것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고, 이 기업들의 주가는 급락세를 타고 하염없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처럼 테마주는 신기루와 같다. 대부분 실체가 없는 허상에 불과하며 잘못 알려진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 상승동력을 잃는다. 상승의 밑바탕이 주식투자의 기본인 상장기업의 실적, 성장성, 재무건전성 등 기업가치가 아니라 시장에서 도는 풍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뜬 구름과 같은 풍문에 투자한 대가는 혹독할 수 밖에 없다. 주가가 급락해도 그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기업가치에 투자한 게 아니기 때문에 언제 회복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고 어디 가서 하소연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매번 대선, 총선이 있을 때마다 유력 후보들 관련 테마주가 시장에서 생성됐다. 그러나 반 총장
관련 테마주의 급등락이 예사로 보이지 않는 것은 아직 대선이 1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테마주로 시장이 요동친다는 점 때문이다.

앞으로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유력 대권후보들의 정책,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어떻게든 묶어보자'식으로 테마주가 생성되고 시장을 교란시킬까봐 우려된다.

허깨비 같은 테마주 놀음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서 정확한 사실 확인과 냉철한 투자판단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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