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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기본급 7만원 인상' 추가안 제시 거절

  • 송고 2016.09.27 19:15 | 수정 2016.09.27 19:21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노조 "부족하다", 28일 재교섭 예정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연합뉴스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에 기본급 7만원 인상안을 추가 제시했지만 노조가 거절했다.

현대차는 27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25차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7만원 인상을 포함한 추가 임금안을 노조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앞서 26일에 제시한 잠정합의안보다 2000원 오른 기본급 7만원 인상을 비롯해 주간연속 2교대 포인트로 10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의 안을 냈다. 이 포인트는 현대차와 연계된 업체 등에서 현금처럼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날 노사는 교섭에서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가 추가안에 대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노사는 현재 회사 추가안이 나온 이후 내부 조율과 논의 등을 위해 정회 중이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28일 재교섭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협상에서 △임금 월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27일 전체 조합원 4만9665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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