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앤디포스 "삼성전자·애플 고객사…글로벌 테이프 제조사 목표"

송고 2016.09.27 17:17 | 수정 2016.09.27 17:17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기능성 테이프·필름 전문기업…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

기술 통해 방수테이프 시장 선점…다양한 제품군에 사용될 전망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상장을 통해 글로벌 테이프·필름 전문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하겠습니다."

윤호탁, 김인섭 대표(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앤디포스는 기능성 테이프·필름 전문기업으로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최신 스마트폰의 방수 기능을 가능케 한 터치스크린패널(TSP) 양면 테이프가 있다. 기존 수입품보다 방수 기술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윤 대표는 "독자 기술을 통해 수입품이 지배하던 TSP용 양면 테이프 시장의 국산화를 선도했다"며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1~3위 기업인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과 거래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오포(OPPO)와 비보(VIVO) 등으로 거래선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주력 제품인 차량용·건축용 윈도우 필름은 자동차와 건축물 등의 유리에 부착해 에너지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하는 제품이다.

앤디포스는 점·접착 원천기술을 토대로 테이프와 필름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더불어 자동차, 가전, 건축, 제지 등으로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최근 전자기기의 방수 기능이 IT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전기자동차,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제품에서 사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용성 테이프(제지), 센서용 투명 테이프(자동차), 차광 테이프(디스플레이) 등 신제품 라인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앤디포스는 공모 자금으로 생산 설비(CAPA) 증설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공모 자금 중 230억원을 양면 테이프 제품의 생산 설비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예상되는 추가 매출은 연 6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앤디포스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평균 51.8%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연평균 성장률은 412.6%와 540.8%에 달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5억원, 121억원으로 창사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증권가도 앤디포스가 기업공개(IPO) 이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이 방수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앤디포스의 모바일기기용 방수 테이프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 주식수는 420만주, 공모 예정가는 1만3000∼1만4500원이다. 오는 26~27일 수요 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다음달 4~5일 청약을 진행, 같은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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