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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맥도날드 인수로 외식업 '체질개선' 나설까

  • 송고 2016.09.27 16:01 | 수정 2016.09.27 16:10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유업계 흰우유 소비 감소, 외식사업 부진 등 만회 기회

부족한 자금력, 햄버거 시장 포화 등은 리스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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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CJ그룹, KG그룹-NHN엔터테인먼트 컨소시엄, 칼라일-매일유업 등 3파전으로 치달았던 맥도날드 인수전에서 나머지 쟁쟁한 인수후보들이 발을 빼면서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매일유업이 7000~8000억원 규모의 한국맥도날드를 인수할 경우 본업인 우유사업 외에도 그도안 부진했던 외식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 평소 외식사업에 관심이 많은 김정완 회장의 또 다른 도전도 관심이 쏠린다. 식품과 외식을 아우르는 종합식품외식기업으로의 도약도 가능해 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그룹 컨소시엄과 CJ그룹 측은 "매각조건 등이 맞지않아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칼라일-매일유업이 유일한 인수후보로 남게됐다.

매일유업은 당초 3개 인수후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이고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냈었다. 김선희 대표가 직접 입찰제안 프레젠테이션에 나설 정도였다.

미국 사모펀드 회사인 칼라일은 한국 맥도날드 인수대금으로 6000억원대를 제시했다. 매일유업과의 지분 비율은 7대3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그동안 한국맥도날드에 빵과 양상추, 치즈, 우유 등 식자재를 납품해왔던 터라 계열사 공급 확대로 실적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유업계 전반적으로 저출산 등 흰우유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있어 유업계 2위인 매일유업이 한국맥도날드를 인수할 경우 우유 공급으로 수요가 분산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김정완 회장이 외식사업에 공을 들여왔던 부분에 비해 아직까지 성공적으로 유치한 외식 브랜드가 몇 개 없는만큼, 맥도날드 인수를 통해 부진했던 외식사업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외식사업부 '엠즈다이닝'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외식사업 진두지휘에 나섰다. 이후 인도요리 전문점 '달'을 시작으로 일식 전문점 '만텐보시', '타츠미스시', '야마야', 중식당 '크리스탈 제이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등을 선보이며 10여개에 이르는 외식브랜드를 운영했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확장한 외식사업에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현재 '크리스탈 제이드'와 '더 키친 살바토레' 등 2개만 남기고 모두 철수했다.

매일유업이 국내 패스트푸드점 가운데 롯데리아 다음으로 많은 매장수를 보유한 한국맥도날드(434개)를 인수하게 되면 그만큼 수월하게 외식사업 확장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최근 주춤했던 매일유업의 외식사업도 다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매일유업의 이번 인수가 순탄치만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 매출이 1조5000억여원인 매일유업이 한국맥도날드를 인수하기엔 자금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데다 햄버거 사업이 처음인 매일유업으로서는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햄버거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맥도날드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영점 위주라 수익 창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매일유업이 햄버거 사업은 처음이고 한국맥도날드를 인수할 경우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미국 맥도날드 본사의 모든 지원도 끊기게 돼 400여개가 넘는 매장의 수익을 고스란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맥도날드 건물에 잡힌 보증금만 2000억원인 것으로 아는데 여기에 7000~8000억원까지 더해지면 매일유업 매출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해 시너지를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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