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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길에서 가시밭길로?"...'신격호의 샤롯데' 서미경 앞날은?

  • 송고 2016.09.20 14:57 | 수정 2016.09.21 07:57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롯데그룹 辛로열패밀리 검찰 수사의 새로운 변수

일본서 '국제 미아'로 남을 가능성 배제 못해

1979년 선데이서울 표지모델 서미경ⓒ

1979년 선데이서울 표지모델 서미경ⓒ

"서미경씨는 안 들어 오실 것 같다".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관계자의 말이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배임과 탈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서 씨에 대한 수사가 바다 건너 일본이라는 장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일본 체류 중인 서 씨에게 검찰은 귀국을 종용한데 이어 최근 여권 무효 조치에 착수했다.

하지만 서 씨를 검찰 청사로 불러 들일 수 있을지는 장담을 못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저희가 장담할 수 없다"면서 "재판에는 출석 할 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단 불출석하면 구속 영장이 발부되기 때문에 재판에는 나올텐데, 범죄인 청구하면 2~3달 걸린다"고 덧붙였다. 이미 시작한 여권 무효 조치도 마무리 되려면 한 달은 걸린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인 서 씨는 서울 금호여중 재학시절 '미스롯데' 선발대회에 나가 1호 미스롯데가 됐다. 당시 나이 15세였다. 톱클래스는 아니었지만 시원한 서구형 이목구비로 인기 절정을 구가하던 서 씨는 1981년, 22세의 나이에 돌연 은퇴선언을 했다.

홀연히 사라졌던 서 씨가 언론에 다시 등장한 것은 1988년, 은퇴 7년이 되던 해였다. 신 총괄회장과의 사이에서 출생한 신유미(1983년생)가 호적에 오르면서다. 신 총괄회장과 서 씨의 나이 차는 37살이다. 신 총괄회장에겐 이미 본처와 전처가 있는 상황이었다.

서 씨는 신 총괄회장의 정식 부인이 아니다. 사실혼 관계가 인정될 뿐이다. 신 총괄회장과 서 씨는 슬하에 딸 하나를 뒀다. 올해 34세인 신유미다. 신유미씨 또한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다섯 살이 되던 해 신 총괄회장의 호적에 오르면서 존재가 알려졌다. 지난 2010년에는 호텔롯데 고문으로, 2012년 7월에는 롯데삼강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서씨는 현재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양도세와 증여세 등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서씨와 그의 딸, 그리고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 증여 과정에서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롯데홀딩스 지분 1%의 평가가치가 최소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신 총괄회장 일가의 탈세액은 최소 6200억원 이상이 된다. 검찰은 또 신 총괄회장이 서 씨에게 롯데시네마 매점 등 사업 일감을 몰아줘 780억원대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신유미씨의 롯데그룹 부당 급여 수수 혐의도 수사 중이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서 씨가 검찰의 닥달에도 한 동안 귀국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검찰의 벼린 칼끌을 피해가기에는 더 나은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서 씨가 한국으로는 돌아오지 못하는 이른바 '국제 미아'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체로 서 씨가 검찰의 관련 수사가 모두 마무리 될 때까지 일본에서 장기간 체류할 것으로 보는 셈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인간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딸인 신유미씨가 일본 국적인만큼 모녀가 일본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냐"며 "최소한 자발적으로 서 씨가 귀국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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