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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 개장, 떨리고 겁이난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송고 2016.09.09 13:00 | 수정 2016.09.09 14:00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9일 스타필드하남 그랜드오픈 참석해 "눈물 나도록 고맙다"

쇼핑테마파크·"세상에 없던 걸 만들기 위해 머리 많이 썼다"

9일 그랜드오픈 행사 직후 정용진 부회장이 스타필드하남을 둘러보고 있다.ⓒEBN

9일 그랜드오픈 행사 직후 정용진 부회장이 스타필드하남을 둘러보고 있다.ⓒEBN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눈물이 나도록 고맙다. 오늘부터 고객 여러분들과 협력업체 분들에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너무 떨리고, 겁이 난다".

9일 스타필드 하남 그랜드오픈식에서 만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표정에는 '설레임과 초조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오픈 세레모니를 위해 행사장 귀빈석에 앉아 있으면서도 종종 손바닥을 마주치고, 손가락을 까딱거리고, 발을 굴렀다. 지난 5년여 동안 스타필드 하남을 준비하면서 걸어 온 길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을 것이다.

정 부회장은 "저희가 잘하는 것도 있겠지만 미흡한 부분도 많을 것"이라면서 "못하는 것이 있으면 뺄 것도 더할 것도 없이 저희에게 그대로 질책과 조언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래야 스타필드가 완벽한 쇼핑센터의 역할을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완벽한 쇼핑공간을 만들자'. 스타필드하남에 각별한 공을 들였던 정용진 부회장의 속마음이 그랬을 것이다. 그는 이렇게 털어 놓았다.

"신세계는 터브먼과 지난 5년 동안 엄청난 연구와 고민, 그런 것들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에 없던 쇼핑센터를 만들까 고민해 왔다. 저희가 느껴보지 못했던, 경험해 보지 못한 정보와 조언을 터브먼 회장이 해주었다. 저희도 세상에 없던 걸 만들기 위해서 정말 많이 머리를 썼다. 해외에 나가서 선진 문물과 선진 환경을 습득하고,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여러가지 실험을 거쳐왔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 경기도 일산에 문을 연 복합쇼핑몰 이마트타운이나 올 초 판교에 독립 매장을 연 남자들의 놀이공간 엘렉트로마트도 스타필드하남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인식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지난해 이마트 타운을 오픈하면서, 또 일렉트로마트 오픈을 하면서, 많은 PL을 개발하면서 저희가 그동안 스타필드 하남의 성공적 오픈을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해 왔다. 그 결청체가 바로 오늘 스타필드이다"

정용진 부회장(오른쪽)이 터브먼 회장과 함께 스타필드하남 개장 소감을 밝혔다ⓒEBN

정용진 부회장(오른쪽)이 터브먼 회장과 함께 스타필드하남 개장 소감을 밝혔다ⓒEBN

정용진 부회장에게 스타필드하남은 기존 대형 마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복합쇼핑몰의 새로운 실험인 동시에 어머니 이명희 회장이 키워 놓은 신세계그룹을 아들이 퀀텀점프를 시키기 위한 시도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명희 회장은 신세계백화점과 조선호텔을 갖고 삼성에서 분리해 나올 당시 2조원 전후였던 자산을 도전적인 사업 전개로 현재 20조원을 넘는 규모로 키웠다. 어머니를 이은 신세계그룹의 오너에게 떨어진 '도약의 과제'에, 하나의 답을 정용진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으로 내놓은 것이다.

평소 정용진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에 대해 "저보다 더 유통 전문가이신 어머니 이명희 회장님이 영감을 주셨다. 지친 도시인들이 도회지 느낌의 세련된 교외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이셨다"며 "여러 해외사례들을 벤치마킹해 장점만 모으는 등 노력을 기울였고 이제 결실을 보려 한다"고 말하곤 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기념식에도 이종수 하남부시장, 이현재 국회의원 등 내빈들을 앞에 두고 "스타필드 하남이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사랑받기를 기원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스타필드하남이 대한민국에서 또 하나의 복합쇼핑몰이 아닌 쇼핑테마파크의 새로운 장을 여는, 그래서 국내 유통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실제로 그는 스타필드 하남에 대해 "단순한 쇼핑몰의 형태를 벗어나 '쇼핑 테마파크'로서 레저와 힐링 뿐 아니라 스포테인먼트와 식도락의 즐거움, 그리고 테마파크에 걸맞는 편의시설과 서비스까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선진 쇼핑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쇼핑몰과는 차별화를 두고 모든 가족이 함께 쇼핑·여가·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쇼핑 테마파크'로 선보이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또 스타필드 하남이 가지는 상생의 의미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성장함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입점한 많은 협력회사와 함께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하는 스타필드 하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그랜드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은 오픈 전부터 크게 이슈가 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프리오픈 기간동안 오픈 30분전부터 많은 고객들이 대기하며 북새통을 이뤘고, 5일부터 8일까지 4일 동안 24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했다는 게 신세계그룹의 설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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