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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벤츠, 정말 최고인가?

  • 송고 2016.09.05 16:51 | 수정 2016.09.05 16:52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The best or nothing)'라는 기업 철학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세계 최초의 엔진 자동차를 생산하고 자동차 운송의 기초를 다진 메르세데스-벤츠의 얘기다. 메르세데스는 1900년 12월 22일 다임러가 설립한 '다임러-모토른-게샬프트'에 의해 탄생된 자동차의 이름이었다.

이후 1926년 다임러와 벤츠의 합병 이후 세계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가 탄생했다. 벤츠가 적어도 글로벌 시장에서 위용을 떨치는 브랜드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적어도 대한민국 시장에서는 이 철학이 아직 유효하지 않아 보인다. 적어도 벤츠가 '갑질' 마인드를 버리지 않는 이상 말이다. 왜 그런지 예를 들어보자.

여기 두개의 수입차 브랜드가 있다. 당신은 소유한 자금과 관계없이 당장 차를 사야하는 상황이다.

A사는 판매량이 떨어지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이다. B사의 경우 판매량은 A사보다 훨씬 많지만 진심어린 사과 혹은 재발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약속을 저버린 업체다.

이 한번의 선택은 구매 후 부품 교체를 포함한 유지보수 및 애프터서비스(A/S)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긴 시간동안 B사를 선택해왔다. 물론 B사는 벤츠에 해당된다.

그동안 벤츠는 △골프채 사건 △C220·E220 모델 차량화재 △탈세 혐의 △S350 모델 인증 누락 △도장 불량 △한성자동차 불공정행위 논란 등 숱한 논란을 양산했다.

특히 벤츠는 강산이 바뀐다는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곳간'을 불렸지만 국내 소비자를 대하는 마인드는 여전히 10여년 전에 멈춰 있다. 벤츠코리아의 수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주장하는 '질적 성장'에 매번 의문부호가 따라붙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있다.

'대세'라는 평가 아래 판매량이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해서, 혹은 럭셔리하고 비싼 값어치를 한다고 해서 고객이 생각없이 구매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왜 벤츠라는 브랜드를 택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들은 그저 그런 '봉'이 결코 아니다.

올해 국내 5만대 판매 목표와 함께 두자릿수 성장을 기대하는 벤츠에 다시 묻고싶다. 정말 최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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