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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기자의 부동산 이야기] 美금리인상, 부동산 시장도 대비해야

  • 송고 2016.09.01 06:00 | 수정 2016.09.01 06:18
  • 신상호 기자 (ssheyes@ebn.co.kr)

미국 금리 인상되면, 한국도 금리 인상 압력 받아

주택담보대출은 고정금리 선택, 분양권 거래 위축 등도 염두해야

EBN 생활경제부 신상호 기자

EBN 생활경제부 신상호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이달 중 금리인상 확률이 높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엘에리안 알리안츠 경제수석고문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60%로 내다봤는데요.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서 18만건 이상 신규직업 창출, 임금인상률 개선, 경제 참여율 호조 등 3가지 요소가 겹친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최대 80%에 달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국도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채권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미국보다 여러 가지 조건이 불확실하고, 금리마저 낮은 한국의 채권을 사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저금리를 고수하다가는 국내에 들어온 투자자본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2차, 3차 경제 쇼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기준 금리는 1.25%입니다. 사실 더 내려갈 여지도 많지 않습니다.

부동산도 여기에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중은행 주택대출금리는 최저 2.2~2.7%까지 떨어져 있기 때문에,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준비할 때입니다.

일단 주택대출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를 선택하시는 것이 유리할 듯 합니다. 아울러 변동금리 상품으로 주택 담보 대출을 받고 계신 분들도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이 안정적일 것 같습니다.

주택 매매 시장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고,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졌습니다.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저금리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재건축 시장에 몰린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갈 경우, 부동산이 아닌 다른 곳으로 투자를 하는 방법도 열리기 때문에, 그간 활발했던 강남 재건축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분양권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전체 주택 거래량 73만1603건 가운데 분양권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8.3%(총 20만6890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권 거래 비중이 24.5%였던 것과 비교하면 3.8% 포인트 올라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청약제도가 간소화되면서, 청약이 손쉬워졌고, 투자자들의 분양권 전매가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지방에서 청약 통장은 ‘막통’이라고 불릴 정도로 의미가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분양권 시장도 금리 인상과 함께 투자자들이 빠져나간다면, 그동안 분양권에 붙었던 프리미엄도 상당부분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지역마다 입지마다 다를 겁니다. 분명한 것은 긴가민가 하는 입지에 생각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의 분양권은 가격 하락 가능성이 커집니다.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가계부채안정화 대책, 사실상 부동산 안정화 대책은 ‘맹탕’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오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정부의 맹탕 정책보다는 훨씬 더 큰 파도로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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