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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창립일을 9월4일로 바꾼 까닭은?

  • 송고 2016.08.29 14:25 | 수정 2016.08.30 08:07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김상현 사장 "회사 변화 위해 전사적 노력"

공정거래문화 정착 등 전사 체질개선 나서

홈플러스 강서 신사옥 전경ⓒ홈플러스

홈플러스 강서 신사옥 전경ⓒ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최근 창립일을 1997년 9월4일로 수정했다. 기존 삼성물산과 테스코가 합작한 1999년 5월에서, 홈플러스 1호점(대구점)을 만든시기로 조정한 것이다.

29일 홈플러스는 "김상현 사장 취임 이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경영 체질개선의 일환"이라고 창립일이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시장 변화에 따라 새로운 상품, 매장 컨셉, 시스템은 물론, 특히 과거 만연했던 대형마트 '갑질' 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고객과 사회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생일'까지 바꿔 1997년 초심으로 돌아가는 한편, 올해 17살이 아닌 19살의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올해 홈플러스는 우선 상품부터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빼는 것이 플러스다'라는 캠페인을 전개해 기존 가격경쟁 중심의 상품 구조에서 벗어나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품질 관리가 뛰어난 농가를 '신선플러스 농장'으로 육성하고, 전북 김제에서 천적농법으로 키운 '친환경 파프리카', 국내 유일하게 구기자를 비료로 사용해 재배한 충남 청양 중뫼마을 '구기자 토마토', 청산도 깨끗한 바다에서 1000일 이상 양식한 '대왕 활전복' 등을 대표상품으로 키우고 있다.

또 올해 국내 처음으로 페루 애플망고, 칠레산 체리, 항공 직송 스페인 냉장 돼지 등갈비, 아까우시 와규 등을 선보였다. 미국 고스트 파인(Ghost Pines)을 미국 현지 마트($25)보다 싼 1만8900원에, 명품 중의 명품 '피노누아'를 1만원 대에 선보이는 등 '가성비' 높은 상품을 그야말로 '쏟아내고' 있는 것도 상품 강화의 일환이다.

5월 문을 연 서수원점 풋살파크ⓒ홈플러스

5월 문을 연 서수원점 풋살파크ⓒ홈플러스


매장도 전통적인 쇼핑공간의 틀을 벗고 문화 체험 중심의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5월 문을 연 서수원점 풋살파크의 경우에는 국제규격 실외구장 2개와 실내구장 2개를 갖춘 전문구장으로, 지역주민, 전문클럽, 유소년 축구팀, 생활축구팀 등에 개방했다. 구장 주변에 '둘레 잔디길'을 만들어 참관하는 가족이나 주민들이 산책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크게 늘고 있는 남성고객을 위해 기존 대형마트에 없던 'PUB 레스토랑', '도요타 자동차 매장', '드론숍'을 선보이는 한편, 전문 식품업체를 통해 기존 푸드코트를 업그레이드한 '복합 식품문화공간', '전문 SPA 브랜드', '고급 레스토랑', '디저트 카페', 업계 최대 규모 유아 놀이터 ‘상상노리’ 등을 선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되고 있다.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이다. 5월부터는 소위 '갑질' 근절을 위해 무관용 정책을 수립하고 김상현 사장을 포함한 전 임직원이 서약했다. 임직원과 협력회사 등 이해관계자에게 큰 피해를 주는 행위를 정의하고,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임직원과 협력회사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또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문화 정착을 위해 '공개 입찰 제도'도 도입했다. 대형마트 거래 진입장벽을 허물고,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면 누구나 거래할 수 있도록 업체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바꿨다.

아울러 4월 강서점에 3개층을 증축해 본사 전 부문과 연구센터, 매장을 통합하는 한편, 본사 내 사무실과 임원실을 없애고 오픈형 오피스를 구축한 것도, 누구나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문화를 만들어 고객과 협력회사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김상현 사장은 "올해 회사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과거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개선하고, 고객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 있는 유통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지속적인 체질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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