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2.8℃
코스피 2,623.02 6.42(-0.24%)
코스닥 845.44 0.38(-0.04%)
USD$ 1376.0 -4.0
EUR€ 1473.6 3.6
JPY¥ 889.5 -1.8
CNY¥ 189.6 -0.7
BTC 96,515,000 290,000(0.3%)
ETH 4,668,000 32,000(0.69%)
XRP 799 4.6(0.58%)
BCH 734,300 12,100(-1.62%)
EOS 1,216 25(-2.0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은행권, 생체인증서비스 어디까지 왔나…한은 "보안프로세스 구축 필요"

  • 송고 2016.08.26 15:06 | 수정 2016.08.26 15:07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시중은행, 홍채·정맥·지문 활용 바이오 인증 서비스 도입

한은, "생체정보 확대될 것…보안 위한 기술 고도화·표준화 중요"

“손바닥을 바이오인식기(센서) 위에 올려주세요. 본인 인증이 완료됐습니다.”

지난해 말 나온 신한은행 무인스마트점포 ‘디지털 키오스크’의 비대면 본인인증 절차 가운데 하나다.

당시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바이오 인증 서비스는 불과 8개월 새 ATM 뿐만 아니라 휴대폰에서도 지문과 정맥, 홍채 등을 사용할 수 있게 상용화되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은 갤럭시 노트7에 새롭게 추가된 홍채 인증 기능(Samsung Pass)을 활용한 ‘바이오 인증 로그인’ 서비스를 ‘신한S뱅크’에 적용했다.

‘바이오 인증 로그인’ 서비스는 노트7 사용자가 신한S뱅크를 통해 홍채 정보를 등록한 후 바이오 인증 만으로 계좌 거래내역, 잔액 등 금융정보를 빠르고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바이오 인증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바이오 인증 방식에 보안성 및 부인 방지기능을 한층 더 강화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 이용시에도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를 대체하는 신한은행만의 차별화된 바이오인증서비스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대신 스마트폰에 등록된 지문으로 모바일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바이오정보기반 공인인증(지문인증)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는 지문등록 및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가능하며, ‘i-ONE뱅크 미니’앱에서 시범 운용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로그인하거나 이체할 때 매번 10자리 이상 긴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며 “향후 i-ONE뱅크 앱 등에 적용하고 홍채 활용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셀프뱅킹이 가능한 ‘BNK스마트ATM'을 본점 영업부에서 시범 운영하고 나섰다.

'스마트 ATM'이란 기존 은행 창구를 통해서 가능했던 각종 업무를 고객 본인이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금융기기다.

본인 인증을 위해선 '지정맥 인증'과 '영상통화' 기술이 도입됐다. ‘지정맥 인증 기술’은 손가락 속 정맥을 지문처럼 인증키로 사용하는 생체보안 기술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빈대인 부산은행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은 “이번 스마트 ATM 도입으로 ‘셀프 뱅킹’이 가능해져 은행 업무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은행은 핀테크를 통한 다양한 업무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우리, KEB하나은행 등도 지문과 홍채 등 생체 정보를 활용한 인증방식을 도입하면서 바이오 인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은행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은행

시장에서도 생체정보를 이용한 바이오인증기술 도입과 관련 사업의 활성화를 전망하고 있다.

지문, 홍채를 이용한 모바일뱅킹,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디지털키오스크, 홍채인증 ATM 등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바이오 인증 서비스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체정보의 경우, 별도의 보관 및 암기가 불필요하며 분실 우려가 없고 도용.양도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 기존 인증수단에 대한 보완 또는 대체 인증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바이오인증기술이 개인정보 유출과 보안에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26일 '바이오인증기술 최신 동향 및 정책 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인증 기술은 월등한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유출, 보안 문제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바이오인증기술의 문제점으로 ▲ 기기 간 호환성을 위한 표준화 미흡 ▲ 기기의 오류 발생 가능성 ▲ 비싼 운영 비용 등을 꼽았다.

특히 개인정보 문제와 관련해 "일반 인증수단들은 사고 발생 시 재발급이 가능하지만, 생체정보는 한번 유출되면 재발급이 매우 제한되고 유출된 정보는 영구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를 보완할 정책 과제로 "정부는 바이오인증기술을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관련 법률 등 제도적 제약 요인을 지속해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금융권이 기술력을 가진 핀테크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은행이 금융기관 간 생체정보 호환을 위한 표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3.02 6.42(-0.2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04:08

96,515,000

▲ 290,000 (0.3%)

빗썸

04.24 04:08

96,452,000

▲ 263,000 (0.27%)

코빗

04.24 04:08

96,486,000

▲ 342,000 (0.3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