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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선택한 '신동빈의 남자' 이인원은 누구인가?

  • 송고 2016.08.26 10:09 | 수정 2016.08.26 11:40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황각규·소진세와 신동빈 회장의 '3대 복심'으로 꼽히는 인물

73년 평사원으로 호텔롯데 입사해 수십년간 그룹 대소사 관여

신동빈 현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26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연합뉴스

신동빈 현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26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연합뉴스

'복심지신(마음과 뜻을 같이하는 가까운 신하)'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지나 신동빈 현 회장에 이르기까지 롯데그룹 오너일가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인물이다.

평사원으로 시작해 국내 최대 유통 그룹의 경영 수장이 되기까지 성공 가도를 달리던 이 부회장의 마지막은 그래서 더욱 쓸쓸했다.

신동빈 현 롯데그룹 회장의 '3대 복심'으로 꼽히는 이인원 부회장은 26일 검찰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부회장은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함께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이 부회장은 황각규 운영실장과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다.

이 부회장은 20년이 넘는 세월 롯데그룹 핵심부에서 근무하며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의 수장을 맡아 롯데 오너일가는 물론 계열사 경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총괄해왔다.

신동빈 회장을 보필하기 이전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절대적 신임을 받아왔다. 수십년간 그룹의 '실세' 경영인으로 롯데家의 대소사에 관여하며 오너 일가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 온 최측근은 이라고 업계에서 평가 받고 있다.

이인원 부회장은 롯데그룹 역사에 있어 가장 입지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 1973년 평사원으로 호텔롯데에 입사해 10여년만인 87년 롯데쇼핑 관리담당 이사로 그룹 핵심 경영에 다가섰다. 관리능력을 인정받은 이 부회장은 97년 부사장을 거쳐 사장으로 전격 승진하며 '초고속'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한국 유통산업의 주역'으로 평가받을만큼 국내 유통 시장에서 그가 일군 경영 성과는 상당하다. 롯데가 2000년대 초반 백화점 인수와 슈퍼마켓 진출 등 유통사업확장에 나설 때마다 그 뒤에는 이 부회장의 탁월한 경영 전략이 뒷받침됐다.

지금의 종합유통그룹 '롯데'가 있기까지 이 부회장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롯데를 위해 살아온 인물이다. 검찰의 수사가 이 부회장에게 향할 당시 롯데의 심장부를 겨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검찰은 이인원 부회장이 그룹의 안방살림을 도맡아온 만큼 롯데그룹과 계열사 간 비리 및 횡령에 이 부회장이 깊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집중해왔다. 이 부회장의 소환 조사 결과에 따라 신동빈 그룹 회장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바라봤다.

이 때문에 비리의혹의 '핵심 키'를 쥐고 있던 이 부회장의 심적 부담감은 더욱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평사원으로 시작해 스스로의 힘으로 전문CEO 자리에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유통 산업을 이끌어온 최장수 CEO로써 롯데 직원들에게 귀감이 되는 분이었는데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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