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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피아트 500X 팝스타, 매력에 보편성 더한 '신스틸러'

  • 송고 2016.08.22 06:00 | 수정 2016.08.22 06:28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전장 4270mm·넓어진 뒷자리·넉넉해진 수납 공간 '눈길'

2.4리터 가솔린 엔진 '부드러운 가속력' 제공

ⓒ피아트

ⓒ피아트

500X는 피아트 500 라인업의 막내지만 전장 4270mm라는 가장 우람한 체구를 자랑한다. 때문에 실제로 접해보면 그렇게 작은 차는 아니다. 500과 500C가 햄스터 같은 귀여움을 가졌다면 500X는 강아지에 비유할 수 있다.

하지만 귀여움이 다인 차는 아니다. 흔하게 접하기 힘든 디자인으로 도로 위 시선을 한몸에 받았던 500X는 2.4리터 가솔린 엔진을 바탕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외관은 기대에 부응한다. 피아트만의 특징에 대해서는 이견을 제기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500X 또한 500의 디자인 헤리티지인 ‘수염과 로고’를 계승했다. 선 위주의 바디 라인과 동글동글한 헤드램프, 살짝 돌출된 전면 중앙부가 피아트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여기에 SUV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역동성이 더해졌다.

실내 디자인도 원으로 통일됐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원형 계기판과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동그란 버튼들이 운전을 시작하기도 전에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500X의 역동성은 D컷 스티어링휠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기자가 시승한 팝스타 모델에는 연팔인과 루프, 사이드미러에 빨간색 포인트 데칼이 더해졌는데, 이러한 포인트 장식은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실내 공간은 기존 500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일 만큼 넉넉해졌다. 뒷좌석을 더 이상 짐칸이 아닌 사람을 태우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더 다양한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오토라이트와 같은 당연히 있을 것 같은 편의사양들이 제공되지 않는다. 물론 피아트의 매력에 빠진 사람에게 후방카메라와 오토라이트 쯤은 감수하고 탈 수 있는 작은 부분이겠지만 말이다.

ⓒ피아트

ⓒ피아트

기자가 시승한 500X 팝스타 모델에는 가솔린 2.4리터 엔진과 9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를 정면으로 거스른 피아트의 선택은 일장일단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장점은 주행성능이다. 앙증맞은 외모와는 달리 500X 팝스타는 188마력, 최대토크 24.2kg·m의 힘을 발휘한다. 폭발적인 가속력보다는 부드럽게 속도를 올려주는 게 인상적이다. 폭발적이지 않더라도 옆차선 차를 추월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또한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는 산길에서도 힘이 모자라지 않았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놓자 엔진음과 배기음이 확연히 달라진다. 특히 고속에서의 가속 성능은 오토 모드와 확연하게 비교가 가능할 정도다. 코너가 많은 산길에서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스티어링 휠이 살짝 무거워지는 게 느껴졌다.

터프한 반전매력을 뽐내기 위해 연비에서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11.5km/L까지도 기록했던 연비가 도심과 정체구간을 만난 후 최종적으로 8.6km/L까지 떨어졌다.

시승코스가 연비 측정에 악조건이기는 했다. 인기 휴가지인 속초를 오가는 길이였으며, 날짜도 여름 휴가철과 겹쳐 평소보다 정체 구간이 길어졌으며 국도를 이용한 대안경로는 급격한 코너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율성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피아트 500은 내년이면 환갑을 맞이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모델이다. 그만큼 사랑받는 이유를 갖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500X는 개성있는 나만의 차를 찾는 사람들이 원하는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차 크기를 키워 보편적인 패밀리카로의 가능성도 놓치지 않았다.

500X는 팝스타, 크로스, 크로스 플러스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990만원에서 39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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