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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의 부동산 톡톡] '디에이치 아너힐즈' 프리미엄 돈 있으면 누려라

  • 송고 2016.08.20 06:00 | 수정 2016.08.20 17:46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유상옵션 항목별 가격대 아직…유상옵션하면 금액 엄청 비싸

중도금 대출 제한선 9억원↑…자금력 없는 청약자 계약 어려워

"분양가를 낮추면서 평형별로 1억~1억5000만원 정도 손해를 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부 무상옵션을 유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대신 확장비는 조합에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분양보증을 받은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가 견본주택을 다시 오픈했다. 당초 일부 무상옵션이 분양가 인하에 따라 불가피하게 유상으로 전환되면서 옵션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프리미엄'을 누리긴 힘들어 보인다.

시공사와 조합측은 분양가 인하에 따라 불가피하게 기본제공 항목중 일부를 유상옵션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무상에서 유상옵션으로 변경된 항목은 수입주방가구와 안방 붙박이장, 현관 중문, 양문형 냉장고(삼성과 LG 중 택일),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시스템에어컨과 발코니 확장비다.

아직 항목별로 가격대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들 유상옵션을 모두 택했을 경우 금액은 상당하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전용 84㎡는 최저 2299만원, 130㎡(테라스 타입)는 6655만원 가량이 추가된다. 테라스 109㎡는 6827만원으로 가장 많은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급자재를 비롯해 수입형 주방가구 보피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이다"면서도 "조합도 일정부분 손해를 감내하고 가구당 발코니 확장비용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즉, 실탄이 있으면 견본주택관에 전시된 형태로 인테리어가 제공되며, 없으면 구조가 바뀌고 '프리미엄' 해택도 없다.

20일 견본주택관을 찾은 기자는 입구에서 직원이 제공하는 분양안내 책자를 받았다.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 할 분양가와 발코니 확장비, 유상옵션비 등 가격대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왜 분양가를 표기하지 않고 지난달 첫번째 오픈 당시 배포했던 것을 방문객에게 나눠준 것일까.

바로 진짜 살 의향이 있는 사람만 견본주택관에 방문하라는 뜻이다. 관계자들도 가격대가 높다보니 진짜 관심 있는 사람만 오길 바라는 눈치였다.

기자가 유닛을 둘러보는 도중 한 방문객이 안내원한테 물었다. "평형별 금액대가 어떻게 되죠?" 이에 안내원은 "평형별 금액대는 아직 안나왔고 당첨자 발표 후 알려줄꺼에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미 살 의향이 있는 고객들에게는 평형별 가격대가 포함된 입주자 모집공고 안내문이 전달됐고, 인근 중개업소에도 배포된 상태다. 131㎡로 가는 입구 한쪽 벽면에만 새로 제작된 입주자 모집공고 안내문이 가격을 포함해 붙여져 있었다.

계약자들 초기 부담도 크다. 평형별로 분양가는 중도금 대출 제한선인 9억원을 넘기 때문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대출 보증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금 여력이 없는 청약자들은 접근조차 힘들다. 결국 돈 많은 강남 부자들만 계약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 입주자 모집 공고문에 따르면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계약시 전체 분양금의 10%를 내고, 중도금 60%, 잔금 30%를 납부하는 조건이다. 계약자들은 전체 분양금의 10%를 내고, 중도금 60%, 잔금 30%를 납부해야 한다. 계약금과 6회에 걸친 중도금, 잔금까지 자력으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총 1320가구중 일반 분양분은 69가구다. 분양가(3.3㎡당 평균 4137만원)는 최저 14억3700만원(84.36㎡)에서 최고 23억9200만원(테라스형 130㎡)에 이른다. 서민에겐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 아닐 수 없다.

프리미엄 타이틀을 내건'디에이치 아너힐즈'가 고급 자재를 적용해 초고가 분양에 나선 것은 이들만의 리그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분양가를 책정하고 견본주택을 다시 오픈했음에도 당초 배포했던 분양 안내책자를 방문객들에게 그대로 나눠준 것은 주택시장의 맏형인 현대건설답지 않다. 물론 이같은 광경을 목격한 기자도 썩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채 발길을 돌려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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