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발표 후 5주간 유커 102만명·발표 직전 보다 증가
7월까지 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980만명·2014년比 23% ↑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에도 한국을 찾는 유커(遊客, 중국인관광객)들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유커가 월별 실적으로 사상 최대인 9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없었던 지난 2014년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7월 한 달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169만명으로 지난 2014년보다 24.7% 늘었다. 사드 배치가 발표된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5주동안 한국을 찾은 유커 수(잠정치)는 102만8000명으로 사드 발표 직전 5주(6월 4일∼7월 7일) 88만7000명보다 오히려 15.9% 증가했다.
유커들이 꾸준히 늘어난 것은 2014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민간교류가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관광공사는 "2014년 7월 한·중 정상이 2015년을 '한국인의 중국방문의 해', 2016년을 '중국인의 한국방문의 해'로 선포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민간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메르스 위기에서도 두 국가 간 인적교류는 1000만명 규모를 유지하는 등 한국과 중국이 서로 중요한 관광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80만명으로 2014년보다 23% 증가했다. 이 중 유커는 473만명으로 2014년보다 4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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