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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욱 기자의 건썰(說)] '디에이치 아너힐즈' 고분양가 논란에 현대건설이 웃는 이유

  • 송고 2016.08.10 06:00 | 수정 2016.08.10 06:48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고분양가=고급 아파트' 홍보효과 '2배'

분양가도 낮춰주니 투자자들은 '반색'

올 여름 부동산시장을 달군 핫뉴스는 아무래도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다. 정부가 부동산시장의 질서를 바로 잡는다며 치솟는 분양가에 급제동을 걸면서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가는 두달여간 언론과 부동산, 투자자들 입에 수없이 오르내렸다.

분양 일정이 미뤄지며 현대건설이 야심차게 준비한 첫 프리미엄 브랜드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애타는 조합과는 달리 현대건설은 표정관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쉴새 없이 여론에 오르내리며 큰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자연스레 짭짤한 홍보효과를 맛봤기 때문이다.

'고분양가'라는 타이틀은 어느덧 '고급 아파트'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호불호가 갈렸던 '디에이치'라는 브랜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3.3㎡당 8000만원짜리 아파트가 있다는 '한남더힐'이 고분양가 논란도 잠시, 그 곳에 사는 상류층들의 삶이 재조명을 받은 것과 비슷하다. '디에이치 아너힐즈' 역시 고급 마감재와 유럽산 가구, 호텔급 커뮤티니시설 등에 대한 설명도 자연스럽게 뒤따랐다.

현대건설 한 관계자는 "분양일정이 재차 연기되는 것과 관련, 손해 볼게 없다"며 "오히려 예상치 못한 홍보효과를 누렸고 광고비까지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 홍보효과로 일반분양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분양가를 낮춘 탓에 투자자들에게도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생겼다. 3.3㎡당 평균 4137만원은 앞서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2단지)의 평균 분양가보다 정확히 10.0% 높은 수치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제시한 '기존 분양 단지대비 분양가 10% 이하'라는 가이드라인에 맞춘 것.

현지 부동산에서는 분양가 인하폭은 고스란히 프리미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초 조합에서 정한 분양가가 3.3㎡당 4457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인기 높은 강남 재건축 단지다. 더욱이 일반분양 물량이 70세대에 불과해 분양성적을 고민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도 정부가 나서 굳이 "이 단지는 고급 아파트인데다, 향후 시세차익도 노려볼만하다"고 대국민 홍보를 해준 셈이다. 정부가 투기세력을 잡겠다고 나선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청약 경쟁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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