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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재현 '광복절 특사'가 절박한 두가지 이유

  • 송고 2016.08.08 16:24 | 수정 2016.08.08 16:5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젓가락질 못하고 종아리 근육 소실 등 건강회복 필요

K컬쳐 전도사 역할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 일조하도록

ⓒ

8.15 광복절 특별사면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력 기업인중 몇몇의 이름이 8.15 특별사면 후보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중 그 누구보다 절박한 사람이 있다. 바로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아닐듯 싶다.

최근 CJ그룹은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의 근육이 빠지고 근육 위축으로 발 등이 솟아오른 이 회장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기업 총수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 봐달라"고까지 간절히 호소했다. 사업보국은 고사하고 혼자서는 잘 걷지도 못할만큼 건강상태가 악화된 이 회장을 살리기 위한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유전병인 샤르코 마리투스(CMT)가 급속히 진행중이다. 기존에 심했던 양쪽 다리에 이어 팔쪽 근육 위축과 소실 속도가 빨라지면서 손과 손가락의 변형과 기능저하가 나타났다.

다리 역시 종아리 근육이 모두 빠져 체중이 양쪽 무릎에 실리면서 관절에 무리가 흡사 '새다리'처럼 가는 상황이다. 현재 타인의 부축없이는 잘 걷지도 못한다. 종아리 근육량은 2012년 말 대비 26%까지 빠졌다.

이 회장이 앓고있는 이 유전병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매일 2회 전기자극 치료만 하고 있는 상태다. 이뿐 아니다. 이 회장은 부인으로부터 이식받은 신장마저 거부반응을 보여 건강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제계 및 의료계가 이 회장과 다른 기업 총수의 8.15 특별사면을 놓고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게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 회장은 비리·횡령·조세포탈 등으로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그가 지은 죄만 보면 가볍다할 수 없다. 그리고 그에 대한 처벌 역시 넘치지 않는다.

하지만 이 회장은 그 죄값을 감당하기엔 건강이 너무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측은지심이란 옛말을 거론하지 않아도 건강을 잃은 사람은 살리는 게 인지상정이다. 이 회장에겐 지금 그런 따뜻한 사회적 손길이 필요하다. 물론 이 회장 사면은 국가경제 활성화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올해로 이 회장의 공백이 4년째 된 CJ그룹의 경영시계는 사실상 올스톱이다. 지난달에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매각을 추진했던 CJ헬로비전과 SK텔레콤의 인수합병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허되면서 연이은 위기상황에 봉착했다. 최근 CJ그룹은 굵직한 사업들의 M&A가 줄줄이 무산되는가하면 대규모 투자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특히 1995년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과 함께 LA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키웠던 문화기업의 꿈도 이 회장의 과감한 투자와 실행력이 부재한 상황이다. 건강뿐 아니라 국가경제 차원에서 이 회장의 사면이 절박하고 간절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 회장은 오늘도 죽음의 문턱에 서 있다. 그런 이 회장에게 사면이 면제의 개념이 아닌 건강회복의 기회를 부여한다는 시각으로 바라봐야한다는 게 사회적 여론이다. 이 회장은 사면후 건강을 추스른 뒤 경영에 복귀, 사업보국에 나서야한다. CEO가 장기공백 상태인 CJ그룹의 경영시계는 제로다.

CJ그룹에겐 올해가 지구촌에 K컬쳐를 전파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CJ그룹이 글로벌 프로젝트를 앞세워 국가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는 타이밍도 지금이다. 이 회장의 8.15 특별사면이 절박한 두가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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