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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기자의 부동산 이야기] "강남 역전세난? 일시적 현상입니다"

  • 송고 2016.08.04 06:00 | 수정 2016.08.04 06:34
  • 신상호 기자 (ssheyes@ebn.co.kr)

강남3구 아파트 전세가 올들어 정체, 입주 물량 몰린 탓

강북은 여전히 전세난, "역전세난은 국지적이고 일시적 현상"

EBN 건설부동산팀 신상호 기자.

EBN 건설부동산팀 신상호 기자.

요즘 역전세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전세를 살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전세 매물이 주인을 못 찾고 있다는 얘기죠. 전세 매물이 없어서 전세난민이라는 말이 나오던 작년과 비교하면 상황이 역전된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역전세난은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잠깐’의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전세난은 서울 강남 지역에서 시작됐습니다. KB부동산 통계 자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강남구 아파트 전세가는 올해 초보다 0.04%, 송파구는 0.08% 하락했습니다. 서초구도 0.06%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들 지역의 전세 상승률이 정체된 이유는 이 지역에서의 입주 물량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서초구에는 2876가구, 송파구에는 2374가구가 입주를 합니다. 송파구를 포함한 위례신도시에는 모두 9000여 가구가 집들이합니다.

입주 물량중 상당수가 전세로 나오고,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이 지역 전세 수요자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전세 집주인들은 예전처럼 높은 가격을 부를 수 없겠죠.

송파구에 사는 한 지인도 얼마전 전세 재계약하는데, 집주인이 기존에 부른 전세가격보다 5000만원 가량 내려 받겠다고 했답니다. 연초까진 그 가격 아니면 나가라고 할 만큼 고압적 자세였는데, 지금은 예전 같은 기세는 찾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현재 강남에선 전세 수요자가 확실히 칼자루를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역전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보통 특정 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많아지면, 입주 예정 새아파트를 전세로 내놓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가격도 자연스럽게 안정세로 흘러가기 마련입니다. 강남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동산 심리나 정책적 영향이 아닌 주택시장의 선순환 사이클로 봐야 합니다.

강남을 제외한 서울 다른 지역은 전세난이 여전합니다. 서울 마포구는 7월 기준 아파트 전세가가 올해 초보다 4.28% 올랐습니다. 서대문구도 3.4% 올랐고, 용산구와 은평구도 3%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세가 상승률이 높은 이들 지역의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1000가구 미만입니다. 서대문구는 296가구가 입주해, 신규 입주 물량이 300가구도 되지 않습니다. 이들 지역에선 신규 공급이 많지 않으니, 여전히 전세 물건은 구하기 어렵습니다.

강남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전세가가 월등히 높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서초구의 전세가는 6억~8억원 수준입니다. 10억원이 넘는 전세 거래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서울 비강남권에선 대형 아파트를 장만하고도 남을 수준입니다.

반면 마포구는 4억~5억원, 은평구는 2억~3억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단순히 가격만으로 따진다면, 마포구나 은평구 등 강북 지역에 잠재 수요자가 더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지역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강남 지역도 현재의 입주 물량이 소화되면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다시 말하면, 시간이 흐르면 역전세난이 사라진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강남이라는 특수한 입지 여건을 갖춘 곳엔 추가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현재의 역전세난은 입주 물량이 몰린 지역에서 나타나는 국지적인 현상"이라며 "이런 현상이 강남 지역에서 서울 다른 지역으로 확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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