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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사 ‘강대강’ 대치…부기장 강등 vs 세무조사 촉구

  • 송고 2016.08.02 14:33 | 수정 2016.08.02 15:09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사측, 이규남 위원장 비행시간 지연 '고의' 결론…부기장 강등 조치

조종사노조 9일 국세청 앞서 '세무조사 촉구대회' 개최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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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임금협상은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사측은 이규남 조종사노조 위원장의 부기장 강등을 통보했으며, 노조는 이에 맞서 오는 9일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세무조사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양측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2015년 임금협상도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임금협상은 시작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2일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진행된 제7차 협의에서도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이규남 노조위원장이 부기장으로 강등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 이규남 조종사노조 위원장에게 부기장 강등을 통보했다. 이규남 위원장은 지난 4월 1일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해 인천으로 돌아오는 KE905편의 조종을 맡아 운항브리핑을 진행하던 중 외국인 기장과의 마찰로 비행기를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절대로 브리핑을 고의로 지연시킨 적이 없으며 브리핑을 위해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한지 시연해보겠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측은 이 위원장이 고의적으로 비행을 지연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자격심의위원회를 통해 부기장 강등을 결정, 이를 통보했다.

현재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청원 중인 조종사노조는 오는 9일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대한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세무조사 촉구대회’를 개최한다. 또 지난 5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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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노사 갈등이 심화되면서 임금협상 또한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노사는 지난달 21일 제7차 임금협상 교섭회의를 진행했다. 지난 4월 7일 6차 교섭이 진행된 후 석달을 훌쩍 넘긴 시점에서 회의가 진행된 것이다.

당초 임금협상 7차 협의는 지난 6월 29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조종사노조가 하루 앞선 6월 28일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 앞에서 윤리경영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우여곡절 끝에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양측은 기존 입장차만을 재확인한 채 소득 없이 회의를 마무리했다. 양측이 주장하는 임금인상률은 사측 1.9%, 노조측 37%로 간극이 크다.

지난달 21일 진행된 7차 교섭회의에서도 양측의 입장차를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사측 대표는 “1.9% 안에 대해서는 수정안이 없으며 이외에 조종사 처우 개선안이 있다면 조합에서 요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 관계자는 “비행 기량이 우수한 조종사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임금”이라며 “1.9%를 고수하겠다는 사측안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이어 “사측은 기장 승급이 예정된 노조원들의 기장 발령을 보류하고 교관에서 면직시켰다”며 “노조는 피해를 받은 조합원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세무조사 청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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